1척 반파 2명 중상… 조업 분쟁 추정
[영광=전남도민일보] 강정원 기자=영광 인근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충돌했으나 선원 22명은 모두 구조했다.
14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3분께 영광군 안마도 서방 23해리(41㎞) 해상에서 중국어선 2척이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선박은 50t급 유자망 어선 요영어 35467호와 같은 선단 소속 요영어 35570호로, 사고 지점은 영해 밖으로 확인됐다.
충돌사고를 신고한 국내 대리인 A(70)씨는 해경에 “조업하는 과정에서 양 어선의 선원들간 다툼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요영어 35467호는 선원들이 거주하는 공간이 파손돼 기관실이 침수돼 현재 배수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선박에서는 10명이 승선해 있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초 침몰한 것으로 알려진 요영어 35570호는 충돌흔적만 확인되고 있다. 승선원 12명 중 2명은 다리골절 등 중상을 당해 해경이 군산항을 거쳐 육지의 병원으로 이송했다.
해경은 목포해경 소속 1508함 등 경비함 11척을 급파해 사고 인근 해역에 대한 수색과 사고 원인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당초 요영어 35570호가 침몰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충돌흔적만 확인되고 있다”면서 “부상당한 선원은 병원으로 이송하고 선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자이름 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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