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을 조사한 결과, 중국 인구의 절반 이상에게 스마트폰이 보급돼 일본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주요 IT 매체는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3년 개발도상국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1%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37%로 대폭 증가했다"며 "중국은 이 중에서도 58%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주목할 부분은 중국의 보급률이 러시아(45%), 일본(39%)보다도 높았다는 점이다. 보고서는 중국이 일본을 추월한 이유에 대해 "일본은 현재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은 수치는 수많은 휴대폰 사용자가 여전히 일반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88%를 기록한 한국으로 나타났으며 미국(72%), 캐나다(67%), 영국(68%), 독일(60%), 이탈리아(60%), 호주(77%) 등 선진국도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은 대다수 국가가 보급률이 한자리 수를 기록했다.
중국 언론은 "중국 기업이 성능이 뛰어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인도, 동남아, 아프리카, 남미 등 시장으로까지 진출하고 있다"며 "신흥국의 보급률이 비교적 낮은 것은 이들에게 있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