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점유율은 애플, 삼성, 샤오미 순
[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에서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가 8억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인터넷협회와 국가인터넷응급센터(CONCERT)는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이동(모바일) 인터넷 발전상황·안전보고'에서 2015년 말 현재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7억8천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56.9%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는 16.76%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었다.
삼성은 15.7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토종브랜드 샤오미(小米)가 15.5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상위 10대 브랜드 가운데 중국 브랜드 6개가 포함되는 등 중국산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단말기는 11억3천만대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78.9%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애플 iOS는 13.08%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사이트, 온라인쇼핑몰 등을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모바일로 접속하는 사이트 가운데 텅쉰(騰訊·텐센트) 망이 30.3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百度)는 6.9%로 3위에 그쳤다. 또 텅쉰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微信·위챗)도 11.95%의 점유율로 메신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악성 코드 및 악성 프로그램이 급증했다며 이를 통한 사기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인터넷 사용자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규모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의 인터넷 시장으로 떠올랐다.
급속한 속도로 중국 챗팅 시장을 서식하는 텅쉰사 웨이신/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