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드론 시장에 진출한다.
샤오미는 드론 출시를 앞둔 지난 20일 티저 이미지를 선보이고 25일 드론을 공개할 것이라는 내용을 자사의 웨이보에 공개했다.
샤오미가 공개한 ‘드론’ 티저 이미지.
티저에 공개된 샤오미 드론의 이미지를 보면 4개의 축과 360도로 회전할 수 있는 동그란 카메라가 달려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샤오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공개된 ‘샤오미 드론 앱(애플리케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추정해 봤을 때 이 카메라는 4K급의 해상도를 지원하는 동영상 녹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는 특히 드론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구글이 최근 발표한 모바일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과의 협력을 언급했다. 샤오미의 드론이 촬영한 영상이 구글의 데이드림에 활용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 구글의 VR 담당 부사장인 클레이 베이버는 지난 18일(현지시각) 열린 ‘구글 I/O 2016’ 개막 기조연설에서 “몇 달 내에 데이드림용 헤드셋과 컨트롤러가 나올 것”이라며 “삼성, 알카텔, HTC, LG, 샤오미, 화웨이, ZTE, 아수스 등이 데이드림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올 가을에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샤오미는 또 “중국에서는 나무 막대기 끝에 깃털을 붙여 만든 이른바 ‘대나무 헬리콥터’라는 전통적인 장난감이 있었는데 샤오미 드론은 이런 전통을 계승할 것”이라며 “샤오미 드론은 ‘굉장하고 쿨한’ 모습으로 우리들 앞에 조만간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chosunbiz.com]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