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라면과 사이다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음식입니다. 요즘 인터넷에 "라면과 사이다를 함께 먹으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소문이 중국에서 돌고 있습니다. 항저우의 차오 모 씨가 이 두 가지를 먹고 극심한 복통을 느꼈다고 하는데 소문이 사실일까요?
최근 항저우의 차오 모 씨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라면 두 봉지와 콜라 두 병을 먹고 감자칩도 먹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다가 극심한 복통을 느끼고 깨어났으며 병원에서 위창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라면과 사이다가 만나면 대체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요? 기자가 실험을 해봤습니다.
잘 불려진 라면을 비닐봉지에 넣고 사이다 500ml를 넣은 후 입구를 잘 봉했습니다. 라면은 사이다를 만나자 급격히 팽창했습니다. 30초 후 손으로 살짝 눌러보니 비닐봉지가 탱탱하게 부풀어 있었으며 안의 기체가 당장이라도 폭발할 것 같았습니다.
쑨후이핑 화학 교사는 "라면 안에 첨가제가 들어 있는데 탄산나트륨, 수소탄산나트륨과 같은 것이 콜라 속의 산과 반응을 하여 대량의 이산화탄소 기체가 생기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의사는 사람의 소회계통은 밀폐된 것이 아니며 트림 같은 것으로 불필요한 기체를 체외로 배출한다고 했습니다. 때문에 라면과 사이다를 함께 먹으면 위험해진다는 말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