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물이 차는 증상인 수두증(水頭症)으로 인해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등장할 것 처럼 머리가 큰 두 살배기 아이의 사연이 소개돼 화제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또래보다 세 배나 큰 머리를 가진 에몬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에몬은 제왕절개로 태어날 때만 해도 머리가 약간 큰 것을 제외하곤 아무런 증세가 없었다. 하지만 출생후 2년간 점점 머리가 커져 지금은 머리 무게만 9kg(20파운드)에 달한다. 이는 한 살 짜리 남자아이의 평균 체중과 같다.
사진=데일리메일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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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몸에 비해 너무 커 혼자 걸을 수도 없고, 부모가 항시 그의 곁에 붙어 지낸다. 부모는 아들을 치료하기 위해 수많은 의사들을 찾아다녔지만 아무도 그의 머리가 계속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에몬의 병명은 수두증으로 뇌에 물이 차는 희귀병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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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증은 뇌압을 높여 뇌 손상을 일으키고, 제때 치료 받지 못하면 정신 질환과 신체 장애까지 유발하는 심각한 병이다. 이미 에몬은 말을 하지 못한다.
의사들은 “해외에서 치료를 받는 길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에몬의 아버지는 “형편이 어려워 해외를 가는 것은 꿈도 못 꿔, 아이의 미래가 절망스럽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