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저가 중국 단체관광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정부부처 합동 대응팀을 가동합니다.
갈수록 떨어지는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만족도를 반등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경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의미하게 도심을 배회하다 면세점 쇼핑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떼우고, 고궁이나 문화재를 둘러볼 땐 엉터리 통역으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합니다.
중국 저가 단체관광의 폐해를 지적하는 사례들입니다.
지난달 발표된 '2015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중국관광객의 전반적 만족도는 2014년보다 0.7%포인트 하락했고 특히 음식 분야에선 단체관광 만족도가 개별관광보다 무려 8.7%포인트 낮았습니다.
숙박과 쇼핑도 개별관광보단 단체관광의 만족도가 낮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결국 저가 중국 단체관광이 문제라고 보고 합동 대응팀을 구성해 당장 오는 10일부터 단속에 들어갈 방침입니다.
대응팀은 국민안전처와 식약처,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부처와 함께 구성하며 9개 단속조가 운영될 예정입니다.
[김 종 /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6월부터 비정상적인 영업행위 등 제보받은 여행사와 불공정 영업행위가 의심되는 쇼핑점과 식당 등 200개 업체를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에서 바가지요금 등의 피해를 봤다면 다시 한국을 찾을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 배상제도'도 내년부터 운영합니다.
또 올해 하반기까지는 각종 민원에 대한 처리 결과를 최대 일주일 안에 모두 회신받을 수 있는 외국인 불편신고통합시스템도 구축합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