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음력 5월 5일, 단오입니다.
예로부터 나쁜 기운을 없애기 위해 다양한 풍습들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요.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아 한국 고유의 단오 풍속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잎의 강한 향기로 나쁜 기운을 막아준다고 믿었던 창포.
창포물에 머리를 감은 사람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단오를 맞아 행하던 우리 조상들의 세시풍속을 경험하는 건 바로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씨예호이씨옌 / 중국 광둥성] "중국에는 이런 세시풍속이 없는데 여기서 체험해보니까 새롭고 기분이 좋고 너무 시원하네요."
그네에 올라탄 아이는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몸을 흔듭니다.
[자뢰이티엔·리간린 / 중국 베이징] "그네를 타보니까 너무 재밌고 한국에는 이렇게 그네도 타고 떡 같은 것도 먹는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한쪽에선 널뛰기도 하고, 팽이치기나 윷놀이도 즐깁니다.
서울시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우리 민족 고유의 세시풍속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만들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우리의 명절이라든지 축제라든지 이런 문화적인 콘텐츠를 가지고 좋은 관광 상품으로 만드는 것이 결국은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단오 풍습 체험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모두 1천여명.
중국인들이 다시 찾고 싶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