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현지시간으로 12일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0이 사망하고 53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사건은 사상자가 많기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사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새벽 2시쯤 소총과 권총을 휴대한 괴한이 한 나이트클럽에서 보안 인원들과 총격을 벌이다가 신고를 받고 출두한 경찰과 교전상태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그후 용의자는 클럽 안으로 들어가 클럽 안에 있던 300여 명을 인질로 가두고 3시간 가량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경찰은 특수기동대(SWAT)를 투입해 클럽에 진입한 후 용의자를 사살하고 인질을 구출했으며 그 과정에 한 경찰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의 행동은 계획적이었고 충분한 준비를 거쳤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플로리다주와 올랜도시는 비상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언론은 사살된 용의자가 올해 29세인 아프가니스탄계 미국인 오마르 마틴으로 플로리다주에서 살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번 사건을 테러 행위로 규정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하는 한편 수사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것이라며 이번 사건의 조사 및 사고 지역에 모든 필요한 도움을 줄 것을 연방정부에 지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