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의 고전명작 제1권 책표지
연변인민출판사에서는 최근에 《삼국연의》, 《서유기》, 《홍루몽》, 《료재지이선》 등 4부의 고전명작을 담은 《대중화문고(大中华文库)》(중한대역)를 출판하여 전국적으로 발행하였다.
《삼국연의》는 중국고대의 첫 장편장회소설이며 력사연의소설에서의 경전저작으로 꼽히고있다. 소설은 서기 3세기 전후를 배경으로 조조, 류비, 손권을 위수로 하는 위, 촉, 오 삼국의 정치, 군사 대결의 모순과 싸움을 묘사하면서 넓은 사회력사배경하에서 그 시대 첨예하고 복잡한 정치, 군사상의 충돌과 책략, 지혜를 펼쳐보임으로써 후세에 심원한 영향을 주고있다.
《삼국연의》는 기원 14세기 원말, 명초에 완성되였다. 그 전에 삼국에 관한 이야기가 민간에 많이 전해내려왔다. 《삼국연의》의 판본도 아주 많은데 이번에 번역된것은 청나라 강희년간 모종강의 평본이다. 17세기말부터 《삼국연의》는 여러가지 외국어로 번역되여 해외에 널리 전파되였다.
《삼국연의》의 역자는 연변인민출판사 편심으로 근무하다가 1992년에 퇴직한 남상현인데 그의 주요 번역작품으로는 《서유기》, 《료재지이》, 《아라비안나이트》 등 30여편이 있다.
《서유기》는 중국문학사에서 손꼽히는 랑만주의 장편신마소설이다. 이 소설은 손오공 등이 삼장법사를 보호하여 서천으로 불경 얻으러 가는 로정에서 요마들을 굴복시키면서 장애를 제거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소설은 손오공, 저팔계 등 선명한 개성으로 민심에 깊이 침투한 신화영웅들을 생동한 필치로 형상화하여 당시 사회력사상황과 진보적 정치리상을 굴곡적으로 반영하였다.
삼장법사가 불경 얻으러 간 이야기는 《서유기》가 책으로 만들어지기전에 벌써 널리 류전되여있었고 송원시기에는 《대당삼장취경시화(大唐三藏取經詩話)》, 《서유기평화(西遊記平話)》 등 이미 형태를 갖춘 작품이 나타나있었다. 《서유기》는 이 기초우에서 16세기 70년대에 정식으로 책으로 만들어졌고 그후에는 한결 광범위하게 류전되였으며 판본 역시 보다 많아졌다.
《서유기》의 역자는 연변대학 조선어문학부를 졸업하고《청년생활》잡지 부주필,《예술세계》 잡지사 주필, 편심으로 활약하면서 연변주정협 8, 9, 10기 위원으로 활약했던 차순복인데 그의 역서로는 《육도》, 《안씨가훈》, 《모파상단편소설집》, 《중국아동백과전서》, 《인류학예술원리》 등 20여부가 있다.
《홍루몽》은 중국에서 가장 걸출한 고전장편소설이다. 번성으로부터 쇠망으로 이어지는 귀족대가족속에서의 사랑과 혼인의 비극을 묘사한 이 소설은 이 비극을 중심으로 하여 폭넓고도 생동한 사회력사적인 삶의 화폭들을 펼쳐내고 가보옥, 림대옥 등 수많은 인물형상들을 부각하였다. 《홍루몽》은 방대하고도 다채로운 소설구성과 넓고도 깊은 문화적내포 그리고 걸출한 언어예술로 하여 중국 고전소설예술의 정상으로 공인되고있다.
《홍루몽》은 18세기 중엽에 창작되였으며 19세기로부터 지금까지 여러종의 문자로 번역되여 전세계에 널리 전파되였다.
《홍루몽》의 역자는 1968년에 연변대학 조문계를 졸업하고 1983년에 북경대학 동방언어학계 조문전업 문학석사, 중앙민족대학 과학연구소 소장, 연변작가협회 부주석, 연변민족문학연구원 명예회장 등을 지낸 리원길이다. 그의 작품으로는 단편소설집 《백성의 마음》, 장편소설집 《설야》, 《춘정》 등이 있다.
《료재지이선》은 17~18세기 중국 청나라때 씌여진 작품으로 저자는 포송령이다. 이 책은 민간이야기들을 널리 수집한것을 토대로 하여 창작된 세상을 놀래우는 기서이다. 《료재지이선》에 수록된 400여 편 작품들은 인간과 귀신·여우·요정들의 이야기로 곡절적이고 복잡기괴한 예술세계를 독자들에게 펼쳐보인다.
《료재지이선》은 19세기 중엽에 벌써 국외로 전파되였는데 선후로 10여종 외국어로 번역, 출판되였다.
《료재지이선》의 역자는 1981년 연변대학 조선언어문학학부를 졸업하고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편집으로 근무했던 김성우시인이다. 그는 흑룡강성 신문잡지도서 심사검열원, 북방시조사랑회 회장, 흑룡강조선어학회 리사 등을 력임했으며 시집 《지평선사나이》, 《계절의 소리를 새기며》 등을 출간했으며 《검은 십자가》, 《로마의 밤》, 《청춘의 증명》 등을 번역출판하였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