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고병원성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환자가 치료를 받고있다고 현지 보건 당국이 15일 발표했다.
베이징시 위생계획생육위는 이날 허베이(河北)성 란팡(廊坊)시에 거주하는 68세 천(陳)모 여성이 H7N9형 AI에 걸려 베이징 시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천씨는 란팡에서 치료하던 중 병세가 악화해 베이징 병원으로 옮겨졌다. 천씨는 발병 전 폐사 가금류와 접촉한 적이 없다고 한다.
H7N9형 AI는 통상적으로 겨울과 봄에 감염자가 생기고 있으며, 최근 들어 대규모 발병은 없지만 간헐적으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한편 톈진(天津) 위생 당국은 란팡 주민 1명와 톈진 시민 1명이 H7N9형 AI에 감염돼 시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확인했다.
두 환자는 모두 폐사 가금류와 접촉한 후 중증 폐렴으로 톈진 병원에 입원했다가 H7N9형 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와 광둥성, 저장성, 후난성, 장쑤성에서 지난 1~2월 사이 H7N9형 AI에 29명이 걸려 이중 1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공표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