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기대작 '안투라지'가 황금알을 낳았다.
드라마 업계예 따르면 '안투라지'는 최근 중국에 회당 30만달러(한화 약 3억 5000만원)에 육박하는 금액에 판매됐다. CJ E&M 측은 "중국과 논의 중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는 상당히 높은 금액이다. 상반기 화제작 KBS 2TV '태양의 후예'가 25만달러(약 2억 9000만원)에 판매된 것에 비해 높다. 또한 미국 작품의 리메이크라는 걸 감안했을 때도 기대 이상의 판매 금액이다. 중국 현지 관계자는 이광수와 서강준 등 중국 내 인기있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판권 금액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안투라지'는 100% 사전 제작이다. CJ E&M 채널에서는 최초로 한중 동시 방송된다. 지난달부터 촬영에 들어가 늦여름까지 작업을 마무리한뒤 중국 심의를 거쳐 한국과 중국서 10월 중순경 방송될 예정. 그동안 중국에서는 한국의 로맨스물에만 관심을 보였지만 블랙코미디 장르인 '안투라지'에 흥미를 느낀 것도 이례적이다.
드라마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8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 '안투라지'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로맨스가 필요해' 시리즈와 2015년 후난위성TV 선정 최우수프로그램상을 수상한 한중합작극 '상애천사천년' 패션웹드라마 '옐로우'를 기획·연출한 장영우 감독과 '상애천사천년' '옐로우' 극본을 담당했던 서재원·권소라 작가가 원작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한국 특유의 감성과 리얼리티를 가미한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서강준과 그의 친구들 박정민·이광수·이동휘 등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조진웅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드라마.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네 친구들의 우정을 진정성 있게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아 재미를 더한다.
방송은 오는 10월이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