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가 617kg에 이르는 ‘괴물’ 민물고기가 잡혔다.
15일 중국 북동부 헤이룽장 성의 국경도시 퉁장 시를 흐르는 헤이룽장 강(아무르 강)에서 포획한 칼루가가 그것.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칼루가는 덩치가 큰 포식성 철갑상어로 오직 헤이룽장 강 유역에서만 서식한다. 지구에서 가장 큰 담수어로 여겨진다.
지역 번식센터 수족관으로 옮겨진 칼루가.
동료와 함께 이 물고기를 잡은 어부 천린 씨는 태어나 이렇게 큰 칼루가를 본 적이 없다며 신기해 했다. 그는 잡은 고기를 이 지역 철갑상어 번식 센터로 보냈다.
번식센터 직원에 따르면 이번에 잡힌 칼루가는 암컷으로 약 120만개의 알을 품고 있다. 이 알들이 인공부화 후 치어가 되면 다시 헤이룽장 강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칼루가는 지금껏 1억3000만 마리가 잡혀 사라진 것으로 추산된다. 캐비어 때문이다. 그 탓에 심각한 멸종위기 종으로 분류돼 있다.
로이터·동아닷컴 특약=박해식 동아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