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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위안 내면 시험점수 올려 준다고?" 분노한 중국 부모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6.29일 15:31

(흑룡강신문=하얼빈) ‘500만위안 내면 고등학교 입학시험 때 점수 10점 올려드립니다.’

  점수를 조작해주는 입시전문 브로커의 말이 아니다. 중국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인촨(銀川)시의 중카오(中考·고등학교 입학시험) 가점 제도가 인정하는 내용이다.

  지난 6월 치러진 가오카오(高考·대학교 입학시험) 이후, 중국 각지에서 중카오 시험이 개최됐다. 좋은 고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중학생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중국의 교육시스템은 초·중·고등학교 12년제로 한국과 거의 유사하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중카오가 시행되고 있어 중학생 때부터 치열한 입시 경쟁을 거친다는 점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카오 가점제에 대한 논란이 가중 되고 있다. 각 지역·도시마다 다른 방식으로 가점을 주는 가치를 다르게 두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별 가점표를 보면, 베이징(北京)시는 동일 점수일 때 외교관의 자제면 우선권을 주고, 쿤밍(昆明)시는 ‘2급운동선수’들에게 5~10점의 가산점을 부여한다고 돼 있다.

  가점제는 다른 환경을 가진 학생들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게 하고 그들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긴 제도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중국 닝샤회족자치구의 인촨시의 중카오 가점 제도는 단지 돈만 많으면 아이에게 가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가점이 너무 높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는 실정이다. 학부모인 주량(가명)씨는 “아이가 교내 모의고사에선 수학 3점으로도 200등씩 오락가락 하는 상황인데 가점이 너무 높다”고 말했다.

  가점 혜택을 받는 대상자가 너무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쿤밍시교육국이 최근 발표한 가점 명단에 따르면 총 11229명이 추가점수를 받았다. 이는 전체인원 71311명의 15.7%를 차지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가점제을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한 청년은 스케이트를 타고 일어서지도 못하는데 아이스 스케이팅 부문에서 ‘2급운동선수’의 칭호를 따냈다. 부모가 운동선수를 매수해 대리 자격증을 발부 받은 것이다.

  하지만 모든 가점제가 지탄을 받는 것은 아니다.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는 길거리 청소를 10년 이상 한 부모를 둔 학생에게 4점의 가점을 준다고 한다. 자식에게 양질의 교육을 시키고 싶은 부모라면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후허하오터(呼和浩特)시로 이사해 길거리 청소를 시작하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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