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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 "외모 지적 댓글에 상처..공심이로 위로 받았다"[인터뷰①]

[기타] | 발행시간: 2016.07.20일 08:00

[OSEN=박진영 기자] 첫 주연작에서 이렇게 잘해낼 줄 누가 알았을까. 기대 이상의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20부작 주말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민아는 가발을 벗은 게 어색하다고 말하며 말갛게 웃었다. 머리와 옷 스타일은 달라졌지만, 여전히 공심이처럼 사랑스럽고 귀엽기만 한 민아는 시종일관 겸손한 자세로 지난 촬영 기간을 되새겼다.

민아는 지난 17일 종영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에서 취업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가 생겨 가발을 쓰고 다녀야했던 짠내나는 취준생 공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첫 주연작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을텐데도 민아는 공심이라는 캐릭터를 제 옷 입은 듯 완벽하게 소화해내 시청자들의 극찬을 얻었다.

생명과도 같은 아이라인까지 포기하고 민낯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망가짐도 두려워하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한 민아 덕분에 '미녀 공심이'는 생기발랄함으로 가득 찼다. 안단태(남궁민 분)와의 로맨스 연기도 상당히 매력적. 티격태격하다가도 어느샌가 꽁냥거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했다.



감정 연기 역시 일품. 마음을 움직이는 눈물 연기나 서러움을 온 몸으로 뿜어내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까지도 짠하게 만들었다. 그 정도로 흡입력 강한 연기를 보여준 것. 민아 역시 지난 19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공심이라는 캐릭터를 떠나보내지 못한 채 시원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하루 밖에 안 지났는데 허전하다"고 운을 뗀 민아는 "이제 진짜 공심이를 보내야 한다는 슬픔에 잠겨 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참 슬프더라. 그래도 무사히 잘 마쳐서 정말 기쁘다"라고 짧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첫 주연작에서 시청률과 호평을 모두 거머쥐었다. '미녀 공심이'는 마지막회에서 15.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얻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SBS 주말극이 이렇게 좋은 성과를 낸 건 2014년 방송된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이후 2년만이다.

민아 역시 이렇게 잘 될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워낙 캐스팅이 급하게 진행된 것도 있겠지만, 연기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욕심을 부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 민아는 "부담은 크지만 공심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시청률이 잘 나왔다.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저도 놀랐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러면서 "시작하기 전에 대본을 읽었을 때 정말 재미가 있었다. 그래서 마니아 분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민아는 "제가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은 안 든다. 공심이 캐릭터가 성격과 잘 맞고 밝은 친구라 표현하기 수월했던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민아는 "공심이는 외모가 예쁘지도 않고, 잘난 것도 하나 없다. 자신감은 없지만 할 말은 다 하는 스타일이다. 제가 싫은 소리 잘 못하는 스타일이고, 집에서 구박을 받지 않았던 것 빼고는 공심이와 비슷한 부분이 정말 많다"라고 설명했다.

"제가 예쁘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 '일반인보다도 안 예쁘다', '넌 어떻게 연예인이 됐냐'는 댓글에 상처를 받기도 했다. 예쁜 외모가 아닌 거 알면서도 받았던 상처가 공심이를 통해 치유가 많이 됐다. '예쁘지 않아도 괜찮아', '굳이 살아가면서 예쁘지 않아도 돼'라는 위로를 받았다. 그래서 예쁘지 않은 연예인이 되기로 했다."

그렇기 때문에 캐릭터에 대한 부담도 없었다. 민아는 "저도 전지현, 송혜교 선배님 정말 좋아한다. 딱 봐도 정말 예쁘다. 하지만 거울을 봤을 때 저는 그렇지가 않다. 그걸로 자책을 하게 되더라. 내 잘못이 아닌데 왜 이렇게 속상한지 모르겠더라"며 "하지만 '공심이'를 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예쁘지 않아도 나는 난데, 왜 비교를 하면서 슬퍼하고 힘들어했을까 싶더라. 위로를 정말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park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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