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큰손들이 제주도 호화 콘도를 싹쓸이하고 있다고 헤럴드경제가 전했다. 180억원(한화, 이하 동일)에 달하는 호화 콘도미니엄 5채가 모두 중국 부호가 분양 받았다.
제주국제자유도시의 핵심 프로젝트인 신화역사공원 제주투자진흥지구(서귀포시 안덕면)에 복합리조트 ‘리조트월드 제주’를 조성하는 람정제주개발은 지난 4월 제주도로부터 단독형·빌라형·연립형 콘도미니엄의 1차 분양 물량 720여 채(총 1500여 채) 중 공사 진행이 빠른 410여 채에 대해 먼저 분양 허가를 받았다.
분양가가 180억원에 이르는 콘도 5채도 포함돼 있었다. 180억원은 분양형 별장식 주택으로는 한국내 역대 최고다.
[사진=람정제주개발]
내년 2월 말 완공 예정인 초호화 콘도는 한 채당 1500~1600㎡ 부지에 지상 2층, 연건축면적은 1221㎡(약 370평) 규모다.
콘도는 유럽풍의 응접실과 로열 스위트룸 등 방 7개, 거실(주방 포함) 4개, 연회장, 문화 공간으로 구성된다. 건물 밖엔 300㎡ 안팎의 개별 정원도 있다.
중국인의 제주사랑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인 소유는 건축물은 1873건으로 전체 외국인 소유 건축물 가운데 74%를 차지하고 있다.
2013~2014년만 해도 애월읍 등 북서쪽에 몰리던 중국인 투자는 제주도 제2공항이 들어설 성산·구좌읍 등 동부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성산읍은 섭지코지·성산일출봉·비자림 등이 있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