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BC뉴스
하나도 둘도 아닌 세 명의 아이를 모두 같은 날 출산한 부부가 있다. 그것도 3년 연속.
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노스다코타주에 사는 세스와 로렌 스티븐슨 부부가 3년 연속 같은 날 출산했다는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운명의 '그날'은 바로 9월 1일. 부부는 지난 2014년 첫 아들 액슬을 낳은데 이어 2015년에는 딸 토미를 그리고 올해 이날에는 막내 아들 헨리를 얻었다.
원래 헨리의 출산 예정일은 8월 31일 이었지만 로렌의 진통은 9월 1일 시작됐다. 세스는 "맙소사. 또 9월 1일이야!"라고 소리쳤다. 액슬와 토미의 예정일은 9월 4일로 같았지만 두 아이 모두 3일 빨리 태어났다.
사진=ABC뉴스
이로써 3년 연속 같은 날 세 아이를 얻게된 부부는 "전혀 계획했던 일이 아니라 저희도 너무나 놀랍습니다"라며 "그저 기쁘고 즐거울 뿐"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은 병원 의사들과 간호사들도 본 적 없는 매우 드문 일이었다. 세 아이를 모두 받은 주치의 윌리엄 로우 박사는 그의 수십년 경력을 통틀어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부부는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 당분간 넷째 아이는 가지지 않을 예정이다.
"그 동안 아이들의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습니다. 매년 이날 병원에 있었기 때문이죠"라며 웃어보인 세 아이의 엄마 로렌은 "이제 아이들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큰 파티를 열어야 할 것같습니다"라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