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꾸준히 증가…예방대책 필요
2030년이면 세계적으로 성인 10명중 1명꼴로 당뇨병환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국제당뇨협회가 발표했다. 당뇨병환자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당뇨예방을 위한 식습관개선, 꾸준한 운동 등의 예방과 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당뇨병환자가 2010년 202만명에서 2015년 252만명으로 24.6% 증가했다. 이는 나트륨 과다섭취 등의 잘못된 식생활, 고령화가 주요인이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의 조사결과 국내 당뇨병환자의 일평균나트륨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권장량의 2.5배로 밝혀졌다.
당뇨병으로 진단되면 완치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이다. 당뇨병은 신경질환, 신장, 눈 등의 만성합병증과 동반된 경우가 많아 평소 생활습관관리가 중요하다.
따라서 가족 중 당뇨병환자가 있거나 비만, 음주와 흡연, 운동부족, 불규칙한 식생활 등에 노출돼 있다면 주기적인 혈당점검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해야한다.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평소 규칙적인 식사와 적당한 식사량을 지키는 올바른 식습관을 길러야한다. 이를 위해 설탕, 콜레스테롤, 포화지방 등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나 채소위주의 웰빙식단이 좋다. 무엇보다 저염식을 생활화해야한다. 각종 조미료, 젓갈류, 가공식품 등의 섭취를 최소화하고 국이나 찌개를 먹을 때는 국물을 조금 먹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지속적인 운동은 인슐린요구량을 낮추고 지방의 물질대사를 향상시켜 당뇨예방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가능하면 매일,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운동강도가 약한 산책, 계단 오르내리기, 맨손체조, 가벼운 구기종목 위주의 운동이 좋다.
다보스병원 조영은 과장은 “당뇨병은 마라톤처럼 길고 긴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꾸준한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정상적인 혈당을 유지하고 합병증발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복혈당이 100~125mg/dl에 해당하는 잠재적 환자까지 더하면 당뇨환자는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치의와 꾸준한 협력치료를 통해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외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