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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저의 숙명입니다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09.09일 09:16
김기덕 시인 병환에서 두번째 시집 출간

출간식에서 참석자들이 김기덕 시인 내외분을 모시고 기념촬영을 남겼다.

  (흑룡강신문=칭다오) 김명숙 기자=중국조선족문단에서 널리 알려진 김기덕 시인이 10여년간 파키슨병으로 앓으면서도 창작을 포기하지 않고 두번째 시집 ‘미소 200g’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이문혁 회장)에서는 김기덕 시인 댁에서 ‘미소 200 g’ 출간식을 진행하였다.

  김기덕(66세) 시인은 길림성 교하시 출신으로 1972년부터 교육사업에 종사, 1982년 연변제일사범학교를 졸업했으며 1986년 연변대학 통신학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그해 교하시교원연수학교에 교육 연구원으로 전근하여 사업했다.

  김 시인은 교학과 교수연구를 하는 분망한 가운데도 문학창작과 신문보도에 노력하여 알찬 성과를 거두었다. 김 시인은 선후 ‘길림신문’, ‘중국조선족소년보’ 특약기자, 길림성 교육과 연구잡지 특약편집으로 있었으며, 1981년 ‘중국조선족교육잡지’에 ‘코스모스’라는 시를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문단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1993년에 칭다오에 진출한 김 시인은 몇년 후 뜻하지 않게 파키슨 병에 걸렸다. 지금까지 10여년동안 고생하고 있지만 문학 창작의 필을 놓치 않았다. 파키슨이라는 병은 온몸이 쉼없이 떨리는 병이라 병이 도질 때면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다. 몸이 안 떠는 시간은 새벽에 잠간, 그 고마운 시간을 이용해 그는 왕성한 열정과 피타는 노력으로 시를 썼다. 지금까지 중국은 물론 한국, 미국 등 국가의 간행물에 시를 포함한 작품을 무려 2천여 편(수)를 발표했으며 창작 성과 역시 풍성했다.

  2001년 ‘한국월간’, ‘문학세계’ 시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 한국에서 시집 ‘천 년이 가도 잠들지 않는 파도’를 출간했다. 2008년 8월 14일 한국 YTN 방송국에서 김 시인의 시 ‘고향길’을 방송했으며 연변라디오방송국에서도 그의 시를 약 27분 가량 특별 방송하기도 했다. 2009년 문학세계 ‘제5회 문학상’ 시부문 금상, 2011년 7월 연변시가협회 ‘청마문학상’, 그해 12월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연문컵’ 최우수상, 2012년 8월 연변작가협회 ‘가야하’ 시부문 최우수상, 2014년 8월 ‘요녕일보’ 압록강 문학상 시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출판된 김기덕 시인의 두번째 시집 ‘미소 200g’은 땅, 하늘, 바다, 마음, 얼, 별 등 6개의 소제목으로 나눠졌으며 주로 그리움, 고향, 자연, 바다, 사랑, 가족을 다루는 내용으로 총 119수의 시가 실렸다.

  이날 출간식에서 이문혁 회장은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원로인 김기덕 시인에게 꽃다발과 함께 전체 회원을 대표하여 축하의 인사말을 올렸다. 이어 참석자 전원이 김 시인의 시 한수씩 골라 현장에서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 고문인 홍영빈 시인은 불치의 병으로 고생하면서도 민족문학창작을 견지해온 김기덕 시인은 모든 문학인들이 본받아야 할 바라고 크게 치하했다.

  김기덕 시인은 답사에서 “문학의 삶을 살 수 있게 터전이 되어준 칭다오조선족작가협회가 가장 고맙다.”면서 “더 소중한 것은 수년간 말없이 병간호를 해주면서 뒷심이 되어준 아내 김옥이씨와 든든한 후원인들인 자식들이 감사하다.”고 감개를 토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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