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바오닷컴 ㅣ 한태민 기자] 중국의 국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부정선거에 연루된 지방정부 대표 45명을 무더기 퇴출시켰다.
신화(新华)통신, 중국중앙방송(CCTV)의 보도에 따르면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랴오닝성(辽宁省)에서 선출된 '제12기 전인대' 대표 45명의 대표 자격을 무효화하기로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무위원회에 따르면 이들 45명은 지난 2013년 1월 랴오닝성에서 열린 '제12기 인민대표대회 1차 회의' 선거 과정에서 금품 혹은 다른 재물로 표를 얻었고 선거법 제57조 규정에 금품·뇌물 수수 등을 통해 당선될 경우 당선을 무효로 한다는 조항에 따라 이들의 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상무위원회는 이같은 발표와 함께 위훙(于洪), 왕원량(王文良) 등 문제의 대표 45명의 명단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의원 45명 중에는 여성대표 8명도 포함됐다.
이번 랴오닝성 인민대표 무더기 퇴출로 중국 전역의 전인대 인민대표 수는 2천894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