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정중학 당원봉사대원들.
8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이에 두만강지역을 강타한 태풍 “라이언록”의 영향으로 연변의 부분적인 지역은 엄중한 홍수재해를 입었다. 백년불우의 수마는 7백리 두만강변의 4개 현시에서 엄중한 재산손실을 초래했고 주민들에게 고향을 재건해야 하는 무거운 부담을 떠메웠다.
13일, 룡정시룡정중학을 비롯한 룡정시교육계통 자원봉사자들과 주내 여러 단위와 단체들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은 사전 약속없이 개산툰진을 찾아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진행하였다.
남성당원들로 봉사대오를 결성한 룡정중학교 10여명 대오는 수마가 핥고 지나간 개산툰진의 피해현장을 정리하면서 재해현장이 얼마나 많은 손길을 기다리는가를 절감하였다. 이곳에서 나서 자라 이곳에서 교육사업에 참가한 필자로서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다.
개산툰진정부 김성철진장의 배치하에 각 봉사팀들에서는 각자 임무를 맡고 봉사활동을 했다. 우리 룡정중학교봉사팀은 해관교두로부터 진파출소에 이르는 두만강변의 유보도를 청결하게 되였다. 봉사대원들이 일손을 걷어붙이고 한창 땀흘리며 일하고 있을무렵 진정부에서 파견한 두대의 지게차가 도착하였다. 지게차가 앞에서 강물에 실려온 흙과 쓰레기들을 치우면 봉사대오가 그 뒤를 따라가면서 청결을 하였다.
한참 일하다가 맞은편에서 일하는 소리가 들리기에 바라보니 연변주교육학원의 10여명 자원봉사자들이 지게차의 뒤를 따라오며 청결하고있었다. 좀 지나자 연길에서 온 려행사직원들로 무어진 봉사대원들도 당도하여 청리작업을 하는 우리 대오에 합세하는것이였다.
연변레인보우려행사 직원들이 지원물자를 부리우고있다.
알고보니 그들은 연변레인보우려행사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였는데 한국화부장의 인솔하에 13명의 직원들이 쌀 30포대와 물 50상자, 종이 50세트, 라면 10상자 등 지원물자를 가지고 달려왔단다. 교육계통의 교직원들과 려행사직원들이 만나니 할말도 많아지고 고향애와 민족애 그리고 력사문화이야기까지 어우러지면서 일도 한결 가벼워졌다.
어느새 임무는 끝나고 자원봉사자들의 얼굴과 몸은 땀으로 얼룩졌다. 평소에 힘든 일을 하지 않던 교원들과 려행사직원들이였지만 저마다 힘든줄을 잊고 상대방 대원들이 수고하였다고 서로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여러 단위와 단체들에서 온 봉사대원들이 복구작업을 하고있다.
김성철진장에 따르면 재해가 발생한후 룡정시정부와 사회각계 애심인사들,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개산툰진의 부분적 수재지역은 많은 안정을 되찾았고 복구속도도 빨라지고있다. 하지만 로약자가 많은 이곳은 아직도 많은 봉사자들의 손길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일이 끝나 뻐스에 몸을 실으면서 여러 봉사팀의 봉사대원들은 너나없이 재해지역의 주민들이 희망을 잃지 말고 굳은 마음으로 하루빨이 고향을 다시 복구건설하여 아픈 상처를 가시고 보다 행복한 생활을 꾸려나가기를 바랐다.
(사진/글 김군욱, 김경화 제공)
편집/기자: [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