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를 저질러 해외에 갇혀 있는 우리 국민이 천2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마약 사범이 가장 많았는데, 마약 범죄를 엄하게 처벌하는 중국에만 백 명 넘게 투옥돼 있습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해외에 수감된 우리 국민 현황입니다.
전 세계 42개국에 1,259명이 붙잡혀 있습니다.
수감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일본으로 470명이 갇혀 있고, 중국 320명, 미국 263명 순입니다.
현지인과 현지 경찰이 짜고 죄를 뒤집어씌우는 이른바 'setup 범죄'가 많은 필리핀에도 66명이 잡혀 있습니다.
이 4개국 수감자가 전체의 88%에 달합니다.
죄목 별로 보면 마약 운반을 비롯한 마약 범죄가 전체 수감자의 25%(315명)로 가장 많습니다.
특히 마약 사범을 최고 사형에 처하는 중국에 우리 국민 103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은 2014년 8월과 12월, 마약 범죄에 가담한 우리 국민 4명의 사형을 집행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 살인 혐의로 갇힌 수감자가 19개국에 177명이 있고, 성범죄로 투옥된 사람은 10개국, 59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