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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에 바쁜 엄지손가락, ‘손목건초염’ 부를 수도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6.10.12일 09:28
엄지손가락만 과사용돼 주변 힘줄 염증 생겨, 충분한 휴식으로 과도한 사용 자제해야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해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이는 모습. 지하철, 버스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광경이다. 손가락이 바쁜 이유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를 하고 있기 때문도 있지만 스마트폰 사용자는 의외로 메신저 앱보다 게임을 더 많이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는 게임을 즐길 때 한 번에 4분 28초씩 하루 9.6회, 총 43분 동안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카카오톡 등 메신저앱 하루 평균 이용시간인 39분 42초보다 높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는 대부분 2030 남성이었다. 모바일 앱 마케팅 및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의 ‘2016년 상반기 구글 플레이 게임 카테고리 총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결제 유저 중 88%가 남성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도 30대 이용자가 전체 매출의 46%를 책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로는 20대가 46%로 가장 높았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게임은 지루한 시간을 때워주는 새로운 취미생활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중독성이 강해 결국 건강에 무리를 준다.

가장 먼저 이상이 나타나는 곳은 게임 시 가장 많이 움직이게 되는 손가락과 손목이다. 실제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8주간 모바일게임에 매진했던 29세 남성이 엄지손가락 힘줄 파열로 병원을 찾았던 사례가 의학저널 ‘미국의학협회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또 모바일게임으로 엄지손가락을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손목건초염’에 걸릴 위험이 높다. 건초염은 엄지손가락을 펼칠 수 있게 하는 힘줄이 붓고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 동탄시티병원 박정민 원장은 “엄지손가락을 펴게 하는 힘줄인 장무지외전근과 단무지신전근에 과도하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이 힘줄 주변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며 “엄지손가락과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하게 되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손목건초염은 집안일과 육아로 손목사용이 잦은 중년여성에게 익숙한 질환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 기기의 사용 증가로 남성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0년 47만명에 불과하던 남성 환자는 지난해 55만8000여명으로 18.6%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여성환자가 15.2% 증가한 것에 비하면 빠른 추세다.

손목건초염의 주요 증상은 엄지손가락 쪽 손목의 통증이다. 주로 젓가락질을 하거나 펜을 잡을 때 통증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물건을 잡기가 힘들어지고 손목 저림과 찌릿찌릿한 통증이 심해진다.


손목건초염은 쉽게 자가진단할 수 있다. 위 그림과 같이 손목을 누르거나 꺾었을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보고 속히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한다.



손목건초염은 발병 부위가 좁아 쉽게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엄지손가락을 안쪽에 두고 주먹을 감싸쥔 뒤 아래쪽으로 손목을 꺾었을 때 뻗치는 듯한 통증이 발생하면 손목건초염일 확률이 높다. 같은 원리로 바깥쪽 손목을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나타나면 손목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병원을 찾아 엑스레이(X-ray)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실한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박 원장은 “손목건초염은 과사용으로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원인이 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며 “대부분 보조기 착용과 소염제 복용, 찜질,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회복이 잘 돼 수술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수개월간 보존적 치료만으로 차도가 없다면 수술 요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목건초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과도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엄지손가락과 손목의 반복적 사용이 불가피하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평소 힘줄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 한쪽 손을 앞으로 쭉 뻗고 다른 손으로 당겨주는 동작을 반복하거나 기도하는 자세로 팔을 가지런히 모은 후 약 15초간 정지하는 동작은 손목의 유연성을 높여준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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