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타향을 떠도는 중국인이 전체 인구의 1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인터넷매체 망이신문(網易新聞)에 따르면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중국 유동인구 발전보고 2016' 발표에서 2015년 말 현재 총인구 13억7천400만명 중 2억4천700만명이 원래 호적지를 떠나 타향에 거주한다고 밝혔다.
중국인 6명 가운데 1명꼴로 '타향살이'를 하는 셈이다.
유동인구수는 2011년 2억3천만명, 2012년 2억3천600만명, 2013년 2억4천500만명, 2014년 2억5천3천만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어났다.
매년 원래의 호적을 보유하고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인구가 2천500만~2천700만명에 달한다.
국가위생계획위는 도시화 추세로 볼 때 오는 2020년께 유동인구수가 여전히 2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제13차 경제개발 5개년계획(2016~2020년) 기간에 인구가 황허(黃河)•양쯔장(楊子江) 유역과 동부 해안지역으로 몰리고 대도시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서부지역에 호적을 둔 농민공의 유동비율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로 보면 '바링허우'(八零後•1980년대 태어난 30대)와 그 후 태어난 청년세대가 생산연령층 유동인구의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전체 생산연령층 중 청년층 비율이 2013년 48.8%에서 2015년 51.1%로 늘어났다.
유동인구의 평균나이도 2013년 27.9세이던 것이 2015년 29.3세로 올라갔다.왕첸(王謙) 국가위생계획위 유동인구국 국장은 "중국의 인구유동추세가 상당히 보편적인 단계에 이미 진입했다"며 "유동인구에 대한 의료 및 위생 분야 서비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