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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색없는 모범회장 엄창근씨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6.10.24일 10:36
 (흑룡강신문=하얼빈) 리근 특약기자=상지시 야부리진 북대촌로년협회의 엄창근회장(76세)은 다년간 협회를 위해 일체 정력을 몰부어 회원들의 한결같은 칭찬을 받고있다.

  엄창근씨는 1993년에 협회에 가입했는데 회원들의 요구로 회장사업을 책임졌다. 중임을 떠멘 그는 자신이 비록 능력은 크게 없지만 일심전력으로 협회를 위해 복무하겠다고 남모르게 속다짐 했다.

  당시 협회에는 한전이 3,3헥타르가 있었는데 로인들이 자체로 다루기 어려워 적당한 가격으로 남에게 양도해 해마다 1만 4,500원을 수입했다. 그리고 협회에 문구장이 없는걸 본 그는 촌의 젊은이들을 동원해 문구장을 만들었다. 그런데 2년후에 모종 원인으로 이 문구장을 없애고 새로 문구장을 보란듯이 일떠세웠다. 그런후 그가 한국에 나갔다가 돌아와보니 협회에서는 양철지붕을 덮은 새 문구장을 멋지게 세워놓았다. 하여 엄회장은 회원들이 무척 고마웠는데 겨울에 잡자기 큰 눈이 쏟아지는바람에 그만 문구장이 볼품없이 무너졌다. 그러자 엄회장은 전체 회원들을 이끌고 협회돈 8000여원과 리선근촌부임이 지원한 6000원에다 자기돈 5000원을 보태 네번째 문구장을 세웠는데 문구장 4면을 양철로 둘러세우고 지붕도 양철로 덮었다. 그리고 활동실과 문구장주위에 꽃을 심고 큰길까지 나가는 수십미터 길을 세멘으로 알뜰히 포장했다. 동시에 탁구판 등 각종 체육기재도 구전히 가추었다.

  문구장이 이렇게 훌륭했기에 형제 로년협회들이 참관을 왔는데 엄회장은 녀성들더러 밖에 있는 큰 가마에다 찰옥수수와 떡호박을 한솥 삶게 했다. 그리고는 성질이 남달리 활달한 그는 손님들을 보고 "이건 비록 평범한 음식이지만 순수한 록색이니 많이들 자시게. 하지만 식비는 꼭 내야 하네."라고 우스개말을 했다.

  이뿐만이 아니라 형제 문구팀들이 선후로 이곳에 여러번 찾아와 친선경기를 했는데 이럴 때마다 엄회장은 귀빈들의 주숙과 식사를 빈틈없이 배치했다. 그런가하면 이 로년협회의 문구팀도 할빈, 오상, 상지, 북흥 등지를 찾아가 문구경기를 했는데 성적이 우수해 상장과 상품을 여러번 탔다.

  때로 협회에 운반할 물건이 있거나 환지가 병원에 가야할때는 엄회장이 제꺽 자기 전동차를 몰고 나왔는데 이런 일들은 모두 무상이였다.

  그리고 마을에 환자가 있게되면 엄회장이 협회 령도들을 데리고 우유 등 위문품을 사가지고 어김없이 병문안을 갔으며 상가집이 생기면 그가 선줄로 나서 기타 로인들과 같이 고인의 옷을 입히는 등 일체 어지러운 일을 하고는 시신을 화장터까지 호송했다.

  이 협회의 평상시 활동은 주로 학습, 문구경기, 화투놀이, 윷놀이, 들놀리 등이였는데 한주일에 한번씩 오찬도 있었다. 이때면 회원들이 술을 맛갈지게 마시며 흥이 도도해 일어서 덩실덩실 춤도 추고 흘러간 옛노래도 재간껏 불렀다. 그런가하면 유람도 여러번 조직했는데 명성높은 경박호(3차), 장백산(2차), 태양도(3차), 그리고 린근의 야부리스키장도 찾아갔다.

  협회가 이렇게 훌륭했기에 한국에 나간 많은 자제분들이 해마다 9000원 좌우씩 보내왔다. 그런데다 토지양도비까지 있어 협회는 종래로 회원들의 회비를 받지않았다.

  엄회장은 이같이 언제나 모든 일에 발벗고 나섰기에 해마다 시의 모범회장으로 당선되였는데 실로 손색없는 훌륭한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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