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초중학생들이 동계스포츠 종목을 의무적으로 수강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1일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베이징시 체육국 쑨쉐차이(孫學才) 국장은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스포츠박람회 포럼에 참석해 학생들이 매주 최소 한시간 이상 동계스포츠 종목을 수강해 학생마다 최소 한 종목의 동계스포츠를 익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쑨 국장은 베이징은 현재 20개의 실내 아이스링크를 갖고 있고 계절적으로 운영하는 실외 아이스링크도 20개에 이른다면서 여기에 2020년까지 추가로 실내, 실외 표준 아이스링크를 각각 16개, 50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은 올들어 동계스포츠 종목을 학교 체육수업 프로그램에 집어넣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체육국은 이동식으로 해체가 가능한 100㎡에서 최대 500㎡ 규모의 유사 아이스링크를 학교에 순회 설치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베이징 팡산(房山)구와 먼터우거우(門頭溝)구는 국내의 유명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전문가를 초빙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베이징시와 옌칭(延慶)현, 허베이(河北)성 장자커우(張家口)시에서 공동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