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한 십대 소녀가 페이스북에 올린 돈다발 사진을 보고 강도가 집에 찾아와 현금을 요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이 소녀(17)는 시드니에 거주하는 할머니(72)를 도와 현금 다발을 함께 세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경찰은 두 명의 강도가 페이스북을 통해 이 사진을 우연히 목격한 뒤, 분다눈 지역에 위치한 소녀의 어머니가 사는 집으로 찾아 갔다고 전했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소녀는 시드니에 있는 할머니 집에 있었으며 이 강도들이 습격한 주택은 그 곳에서 120km 가량 떨어져 소녀 어머니의 집이었다.
흉기로 무장한 강도는 가택을 침입해 소녀가 페이스북에서 보인 현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지만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더 이상 그곳에 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기대보다 적은 돈을 손에 쥔 채 떠날 수 밖에 없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소셜 미디어를 통한 개인정보와 사진의 공개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각인 시켜주었다고 말했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