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한국 대통령의 비선실세 스캔들의 새로운 핵심인물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한국 '문화계 황태자'로 불리는 유명 CF감독 차은택 씨입니다. 최순실 씨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차은택 씨는 미르·K스포츠재단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 검찰이 지난 8일 저녁, 인천 국제공항에서 차은택 씨를 체포해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차 씨는 최순실 씨의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운영을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과 공모해 옛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 지분 강탈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또 자신이 운영하는 영상물 제작업체 아프리카픽쳐스에서 회사의 돈 약 7억원을 착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밖에 차 씨는 정부의 각종 인사 문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차 씨의 지도교수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직에 오르고, 외삼촌이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에 임명된 것도 차 씨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도 차 씨와 오랜 친분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한국 검찰은 차 씨가 정치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