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선 지난해 10억명이 감기에 걸려 고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신망(中新網)이 20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감기 감염 상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작년 중국 감기환자는 평균 18.5일 동안 앓았다고 소개했다.
중국 호흡기 질환 국가중점 실험실의 중난산(鍾南山) 주임은 20세기에 발생한 5차례의 글로벌 유행성 독감 사태 가운데 2번이 중국에서 창궐했다고 밝혔다.
21세기에 들어선 급성 호흡기 증후군(사스), 조류 인플루엔자, A형 독감이 중국인의 건강을 위협했다고 중난산 주임은 설명했다.
중난산 주임에 따르면 중국에서 매년 급성감기가 호흡기 만성질환자와 노인 등을 중심으로 대량으로 발병하지만 제때 치료를 받지 않고 병을 키우고 생명까지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사스는 아직 규명되지 않은 바이러스로 인해 폐염으로 발전하는 치명적인 호흡기 질병이라며 중난산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