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청주한국병원(병원장 송재승)이 걸음을 제대로 걷지 못하는 조선족 동포에게 따듯한 온정의 손길을 내밀었다.
5일 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달 22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 국적의 조선족 권인균(40)씨를 한국으로 불러 '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했다고 중부매일가 전했다.
고관절 치환술은 고관절이 괴사에 들어가면서 걸음을 걷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인공관절을 넣어 치료하는 수술로 최고 한화 2천여 만원까지 비용이 들어가는 고액의 치료술이다.
청주한국병원에서 고관절 치환술로 건강을 되찾게된 조선족 중국동포 권인균씨.
앞서 권씨는 2006년부터 고관절에 문제가 생겨 치료를 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불어닥친 '메르스' 여파로 한국을 오가며 국제의료 관광을 추진하는 권씨의 사업에 차질이 생기며 극심한 생활고에 빠진다. 더욱이 올해도 고관절이 말썽을 부리며 사업 진행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 같은 사정을 전해들은 청주한국병원 오향숙 이사와 송준오 기획실장은 병원측과 협의 끝에 권씨에게 무료 수술을 결정했다. 10여년간 고질병처럼 문제됐던 고관절을 완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권씨는 "한국에서 수술하기를 기대했는데 이렇게 청주한국병원이 무료로 수술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권씨는 두 차례에 걸쳐 고관절 양쪽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시행하고 현재 한국병원에 회복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