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칼럼 > 칼럼
  • 작게
  • 원본
  • 크게

환구시보 "'외교적 풋내기' 트럼프, 트위터로 허장성세"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2.06일 09:54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 12월 5일 사설】

"트럼프, '살찐 양' 중국의 살코기를 발라낼 망상하지 마라"

트럼프가 미국 시간으로 지난 일요일 저녁, 다시 트위터로 중국에 반기를 들었다.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위안화를 평가절하하고 (이로 인해 우리 기업이 경쟁하기 어려워졌다) 미국산 제품에 세금을 부과하며(미국은 결코 그들에게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 아마도 남중국해에 군사시설을 만들 때 우리에게 괜찮냐고 물어봤냐? 결코 없다!"라고 밝혔다.

이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트위터는 마치 중국과 논쟁을 끝까지 우기려 한 것 같다. 트럼프가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와 차이잉원(蔡英文)과의 '전화 사건' 때문에 비난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가 감정이 생겨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한 것인지 정밀한 계산인지는 일시적으로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 다만 그가 내놓은 카드는 분명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다.

트럼프는 이전 대통령선거 때 타이완(台湾) 문제를 거론한 적이 없고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표면적으로 "미국이 중국의 행동을 위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것이라 여기지 않는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는 아직 백악관에 입성하지 않았으나 외교적 횃불에 불을 붙였다. 이는 트럼프의 경선 기간 동안 보인 고립주의 경향의 정치철학과 상반되는 것이다. 트럼프가 기용한 사람 중에는 극단적 보수파와 매파(보수강경파)가 매우 많기 때문에 이들이 트럼프를 부추기는 것은 아닌지, 그리고 트럼프가 천성적으로 위험을 무릎쓰는 성격이거나 다른 어떤 원인이 있을지는 모두 한단계 더 관찰이 필요하다.

트럼프가 관례를 벗어난 발언을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와 상관없이 중미 양국은 트럼프의 부임 초기 중미 양국간의 충돌은 이전의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에 비해 더욱 두드러지는 것은 보기에 피하기가 매우 어려워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은 충분한 사상적 준비와 대책 모의를 하고 어떠한 환상도 받아줘서는 안 된다.

사상적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부의 진영을 공고히 하고 확고한 신념을 유지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일종의 거만하고 우쭐한 자태를 드러내 기세적으로 선수를 쳐 상대방의 기를 꺾어놓으려 하지만 대국 힘겨루기의 기본적 규율을 회피할 수 없다. 트럼프는 세계 제2대 경제체, 최대무역국에 핵보유국이기까지 한 중국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원이 없어 그의 수많은 발언이 침방울이라는 것은 정해져 있다.

미국 민중이 트럼프를 선택한 것은 좋은 날을 보내기 위해서이다. 소수의 정치 광신도를 제외한 대다수 선거유권자는 대국이 격렬한 충돌을 일으킬 위험을 무릎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사상적 준비를 잘 해야 한다는 것의 또 다른 함의는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미관계의 새로운 형태를 받아들이고 트럼프의 도발 가능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과거 중국은 줄곧 '좋다'와 '나쁘다'로 중미관계를 평가해왔지만 이같은 평가체계는 아마도 바뀌어야 한다. 중국은 아마 중미관계의 마지노선과 어떠한 투쟁 방식으로 중미간의 전략적 균형을 이룰지에 더욱 중점을 두는 게 필요하다.

트럼프는 대국 관계에 마음대로 손을 댄 것은 그가 외교적으로 풋내기임을 충분히 보여준다. 트럼프는 미국의 실력이 이 세계가 가져다준 권력이라고 과대평가했고 어쩌면 이전 대통령이 세계 각지에서 활개치며 약탈하지 않은 것이 바보라고 여길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엄청난 권력이 있어 세계가 오로지 그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여긴다. 어쩌면 트럼프는 또한 중국은 이미 외부세계의 최대 역량인만큼 오로지 중국만 압도하면 다른 일은 모두 잘 될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트럼프가 이같이 생각하는 것과 관계없이 중국은 트럼프의 취임 초기 그의 불합리적인 요구에 결연히 대응해야 하며 실제로 중국의 이익을 훼손시키는 행동을 하면 중미관계의 분위기에 미칠 영향은 우려할 것 없이 보복해야 한다.

트럼프가 충돌을 만들어 이 과정에서 대세와 이득을 얻어내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중국 측이 중미관계 분위기를 귀중히 여긴다는 것을 과도하게 표현한다면 오로지 트럼프로 하여금 원래보다 더욱 심각해지도록 할 것이다.

백악관에 입성한 것과 상관없이 미국과 중국의 전략이 맞닥드리는 것은 모두 명명백백한 최하의 방법으로 미국 전체사회의 이익과 부합하지 않는다. 따라서 분명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트럼프가 트위터 발언으로 중국의 마지노선을 찌른 것은 단지 허장성세로 그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살찐 양으로 여겨지는 중국의 살코기 한 점을 발라내는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경제를 다시 진작시켜야 하지만 그는 미국인이 이미 게을러졌고 경쟁력은 이전보다 훨씬 못하다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 트럼프가 미국을 번영시키는 최적의 방법은 보기에 외부로부터 약탈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마치 미국이 21세기의 '신경제제국'이 됐고 본인이 그 제국을 이끌며 당대 세계경제질서로 돌진하는 '몽골의 징기스칸'이 돼 무언가를 원한다면 그것을 얻을 수 있다고 여기는 듯 하다. 이는 사건을 매우 간단하게 생각한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이 현재 질서 가운데 가장 많은 이익을 얻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으며 '승자독식'의 규칙과 비교해보면 미국이 얻은게 매우 적다고 여긴다.

내년 1월 20일 이후 중미관계가 요동치는 것에 충분히 준비해 트럼프의 도발에 이성적으로 강력하게 투쟁하고 결코 트럼프가 취임 초기 실질적 편의를 얻도록 해서는 안 된다. 이는 중국이 백악관의 미래 주인에게 대응하는 단계적 전략이다. 오로지 처음에 이겨야만 중미 양국이 향후 가질 협상에 확고한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미국 국내에서 트럼프의 목소리가 매우 크기 때문에 중국 사회는 이번 싸움에 있어서의 단합력은 분명 트럼프 쪽보다 더욱 커야 한다. 중국은 어떠한 어려움도 버틸 수 있지만 트럼프 쪽은 반드시 그렇다고 볼 수 없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10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공개하자마자 좋아요 1만 개” 임영웅, 상암콘서트 포스터 공개

가수 임영웅(32) 이달 말 공연을 앞두고 있는 가수 임영웅(32)이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지난 5월 1일(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임영웅의 상암콘서트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열심히 준비했다” 하지원, 정호철 커플 결혼식서 생애 첫 주례

배우 하지원(45) 배우 하지원(45)이 코미디언 커플인 정호철(36), 이혜지(31) 커플의 결혼식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주례를 맡았던 사연을 공개했다. 하지원은 지난 5월 1일(수) 오후 8시 10분에 처음으로 방송된 채널A의 새 프로그램 ‘인간적으로’에 첫 게스트로 출연했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임영웅 효과" 정관장, 광고모델 바꾸자마자 멤버십 2만명 신규 대박

정관장 "8일 만에 멤버십 신규가입 2만명…임영웅 효과"[연합뉴스] KGC인삼공사는 가정의 달 프로모션 시작일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8일간 정관장 멤버십에 새로 가입한 멤버스 고객이 2만명을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는 작년 가정의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