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SKT, 중국 화웨이 장비 도입 추진에 업계 '시끌'

[온바오] | 발행시간: 2016.12.09일 14:11
내년 상반기 제주도에 설치 검토

중국, 사드로 한국 기업 압박하는데

가격 싸다고 중국 장비 쓰면

국내 중소기업 연쇄 타격 불가피

SKT "최종 결정된 건 아니다"

[한국경제신문 ㅣ 김현석/이정호 기자] SK텔레콤이 중국 화웨이의 기지국 장비 도입을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안 문제와 국내 관련 중소기업 어려움 외에도 중국이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문제 삼아 자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불이익을 주는 마당에 1위 이동통신사업자가 중국 업체 장비를 들여오는 게 말이 되느냐는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5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획득한 2.6㎓망 구축을 위해 화웨이 기지국 장비를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께 제주도에 화웨이 기지국을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그동안 화웨이에서 네트워크 서버 일부를 사왔지만 기지국 장비는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제품을 써왔다. 국내 이통사 중에선 LG유플러스가 2013년 논란 끝에 화웨이 기지국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논란의 첫 번째는 보안 문제다. 화웨이는 세계 통신장비 1위 업체지만 중국 기업이다. 미국 의회가 2012년 “화웨이, ZTE 같은 중국 업체의 통신장비가 스파이 활동에 악용될 수 있으며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밝힌 뒤, 미국은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고 있다. 인도 호주 대만 등도 마찬가지다. LG유플러스도 국내 미군기지 근처에는 화웨이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는다.


국내 중소기업 생태계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게 두 번째 논란거리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계약을 맺으면 통신산업 전반에 중국 제품이 급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화웨이는 LG유플러스 기지국을 설치할 때 중국산 부품을 들여와 조립했다. 이 때문에 네트워크 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기지국 장비 분야에서만 국내 70여개 업체로부터 연간 5000억원 규모의 부품을 구매한다.

가장 큰 논란은 사드 관련이다. 중국은 사드 배치 결정을 빌미로 최근 롯데 계열사를 세무조사하는 등 한국 기업을 내몰고 있다. 삼성SDI LG화학 등은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을 받지 못해 작년 10월 세운 중국 공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분유 식품 화장품 업계도 통관 지연 등으로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가격 논리만을 내세워 화웨이를 택한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웨이가 SK텔레콤에 정상가의 절반 수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화웨이로부터 장비 공급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일 뿐 최종 계약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며 “내년 상반기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0%
30대 67%
40대 33%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KBS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4년만에 7억 대출금을 갚았지만 결국 무리한 일상에 '갑상선암'을 투병했던 삶을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오영실이 출연했다. 그녀의 절친으로는 송도순, 김병옥, 조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22kg 다이어트 성공” 이장우 무대 선다, 송스틸러 방송 언제?

배우 이장우와 조혜원(나남뉴스) 예능 프로그램의 신성으로 떠오른 배우 이장우(38)가 또 다른 음악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예고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장우가 출연하게 되는 프로그램은 MBC ‘송스틸러’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2월 9일부터 2월 12일까지 파일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결혼만 벌써 4번째” 박영규, 25세 아내와 러브스토리 대방출

배우 박영규(70) 시트콤 ‘순풍산부인과’를 통해 국민배우로 거듭난 배우 박영규(70)가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을 예고했다. 박영규는 ‘신발 벗고 돌싱포맨’을 통해 25세 아내와의 첫 만남에서부터 결혼생활 등 러브스토리를 대방출할 예정이다.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흑룡강성 1분기 관광객수와 관광수입 또 사상 최고치 기록

올해 흑룡강성은 빙설관광제품의 다양화, 마케팅방식의 지속적 혁신, 봉사질의 뚜렷한 제고, 관광환경과 부대시설의 끊임없는 최적화 등에 힘입어 빙설관광 현상급 류량의 목적지로 되였다. 흑룡강성문화관광청의 수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성에서 접대한 관광객은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