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이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다. 올해 매체와 인터넷에서는 많은 얼굴들이 주목을 받았다
(흑룡강신문=하얼빈) 마음에 신앙이 있으면 발에 힘이 있다. 올해의 잊을 수 없는 얼굴로 선정된 10여명의 인물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 즐거움과 괴로움을 느끼고 있다. 그들 역시 우리와 함께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의 활력을 느끼면서 사회의 변혁 과정에서 작은 진보들을 지켜보고 있다.
/신화망 한국어판
12월 2일, 장환즈(張煥枝∙왼쪽)는 정의를 기다렸다. 그녀의 아들 녜수빈(聶樹斌)의 고의 살인 및 부녀자 강간 재심 소송이 당일 열린 공개재판에서 원심을 깨고 무죄판결을 받았다. 그녀는 1996년부터 2016년까지 21년을 이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11월말, 사회에 공개 사과를 하고 온라인에서 팁으로 받은 돈 전부를 받은 계좌로 되돌려 주었다. 감동에 호소해 천만 명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낸 인터넷 후원은 여론의 관심 속에 아직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11월 12일. ‘진쿵췌’(金孔雀∙금색 공작) 위쉬(余旭)가 비행 훈련 중에 불의의 사고로 희생했다. 그녀는 중국 첫 젠 전투기 여성 조종사이자 최초로 젠-10 전투기를 몰고 하늘을 누빈 여성 조종사였다
10월 11일. 0:2로 우즈베키스탄 팀에 진 후 중국 축구대표팀 가오훙보(高洪波) 감독은 암담한 표정으로 버스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그는 당일 국가 축구대표팀 감독직을 사퇴했다
10월 7일. 산둥 린이(臨沂)에 사는 쉬롄빈(徐連彬) 부부가 인터뷰를 가졌다. 그들의 딸 쉬위위(徐玉玉, 아래 사진)는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후 자살했다
8월 20일. 세르비아를 꺾은 후 후이뤄치(惠若琪∙왼쪽)와 랑핑(郎平)이 포옹하고 있다. 12년 후 중국 여자배구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세계 정상에 재등극했다
8월 8일. 리우 올림픽 여자 100미터 배영 준결승전 후 푸위안후이(傅園慧)의 환호하는 얼굴 표정이 인터넷을 달구었다
8월 3일. 2차 세계대전 기간 ‘위안부’로 강제 징집되었던 향년 88세의 리아이롄(李愛蓮) 노인이 집에서 과거를 술회하고 있다
8월 3일. 2차 세계대전 기간 ‘위안부’로 강제 징집되었던 향년 88세의 리아이롄(李愛蓮) 노인이 집에서 과거를 술회하고 있다
7월 6일. 무장경찰 허페이(合肥)지대 군인들이 제방을 견고히 하기 위해 모래주머니를 옮기고 있다. 홍수재해에 맞서 구조의 제일선에서 용감하게 분투하는 군인들의 모습
6월 13일. 지아이환(姬愛環)과 학생들의 단체사진. 30여년 간 지아이환은 많은 농촌 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았다
6월 9일. 선량량(申亮亮)의 형이 동생의 영정사진을 품에 안고 의장대와 함께 동생의 영구를 호송하고 있다. 선량량은 29세의 젊은 생명을 평화유지 사업에 바쳤다
5월 25일. 저명한 작가 겸 번역가인 양장(楊绛)이 10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이는 1980년대 양장과 남편 첸중수(錢鐘書)가 베란다에서 함께 찍은 사진
2월 3일. 열차승무원인 레이윈(雷雲)과 남편 판딩(樊鼎)이 플랫폼을 마주하고 서로 말없이 쳐다보고 있다. 이들 부부는 직업상 6개월에 한 번 만난다
홍군 노전사. 80년 전 그들은 대장정 길 위의 열혈청년으로 만나 생사고락을 함께 하면서 사상 전례가 없는 인류 대업을 완수했다. 80년이 지나 100세의 노인이 된 이들은 중국 역사의 산증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