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이 베이징발 로스앤젤레스행 중국국제항공 여객기 안에서 숨졌다고 중국 법제만보(法制晩報)와 홍콩 동망(東網) 16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한국 남성은 이날 오후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는 여객기 내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쓰러져 있다가 발견돼 기내 승무원의 심폐 소생시술 등을 근 1시간 동안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다.
마침 여객기에 타고 있던 중국 배우 리칭(李晴)은 한국 남성에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웨이보(微博)에 올렸다.
사고가 발생한 여객기는 중국국제항공 CA 887편으로 애초 베이징 시간으로 낮 12시에 이륙할 예정이었지만, 연발해 오후 5시30분에야 떠날 수 있게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중국국제항공 측은 변을 당한 한국 남성의 신원이나 사건 경위 등에 관해서 아직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은 사고 남성이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했다는 사실뿐이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