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수도 베이징에 내려진 대기오염 적색경보가 21일 자정을 기점으로 해제됐다. 올해 최악의 스모그 사태는 지난 16일 적색경보가 발령된 이후 6일 만에 완화되고 있다.
22일 중국 신원왕 등은 베이징시에 내려진 적색 경보가 21일 오후 12시 해제됐고 22일부터 유치원과 초중등 학교 수업이 재개됐다고 전했다.
기상 당국은 "서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이번 스모그가 사라졌다"면서 "22일 정오께 대부분 지역의 대기질은 '양호한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다만 당국은 24~25일 주말에 또다시 스모그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5일 베이징시 당국은 대기질이 심각하게 악화돼 16일 오후 8시부터 21일 오후 12시까지 대기 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적색경보는 일반적으로 공기질량지수(AQI)가 500을 넘어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발령되고 일련의 비상조치가 시행된다.
적색 경보가 발령되면 자동차 홀짝제가 강제로 실시되고, 공무 차량도 30%만 운행되며,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교에는 휴교를 권고되고, 모든 공장은 스모그 농도에 따라 가동 시간을 줄여야 한다.
또한 각 기업은 탄력 출퇴근제를 실시하고,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공사장은 작업을 중단하며, 건축 폐기물이나 모래·자갈 등을 실은 트럭의 시내 진입도 차단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