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 상업은행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면서 2016년 1년간 3만6000명을 감원했다고 신화통신 등 매체가 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공상은행이 약 7600명을 줄이는 등 대형 10개 국유은행에서 이 같은 사상최대의 대량 퇴직이 이뤄졌다.
국유은행의 대규모 구조조정의 배경으로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더해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고정화로 안정적이던 수입원이 지난 수년간 단계적인 금리 자유화가 거론되고 있다.
또한 인터넷 금융결제가 5억명으로 확대함에 따라 개인 고객을 창구에서 대응하는데 필요한 인력이 대폭 줄어드는 등 은행을 둘러싼 환경이 급격히 바뀌었다.
4대 국유은행의 삭감 인원은 공식 발표로만 중국공상은행 외에도 중국은행이 6900만명, 중국건설은행 6800명, 중국농업은행 4000명이다.
이밖에도 중국교통은행과 자오상(招商) 은행 등 중견 은행도 수백 명에서 수천 명을 감축했다.
국유은행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경감했다고 한다.
시장 전문가는 일부 정리 인원을 인터넷 금융기관이 흡수하고 있으나 과열하는 부동산 시황이 진정세에 들어가면 부실채권 문제가 불거지면서 앞으로도 은행업계에선 앞으로도 연간 수만 명의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유은행뿐만 아니라 과잉생산 문제를 안은 철강과 석유 등 관련 국유기업도 공장 통폐합과 폐쇄 등으로 수십만 명 규모의 인원 감축을 단행하고 있다. 중신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