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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휘발유 가격 20% 인상에 소요사태 확산

[기타] | 발행시간: 2017.01.05일 11:36

【멕시코시티=AP/뉴시스】4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에서 진압경찰이 휘발유 가격 급등에 항의하며 도로를 봉쇄하던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휘발유 가격 20%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2017.01.05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멕시코에서 새해 첫날 휘발유 가격이 20% 인상된데 반발하는 소요사태가 확산하고 있다고 AP통신, 가디언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휘발유 가격 20%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은 전국적으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 페멕스는 원유를 정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절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유소에 정유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멕시코의 주요 주유소는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들로 넘쳤다. 휘발유 가격 급등에 불만을 품은 트럭 운전사, 택시 기사 그리고 개인들이 멕시코시티로 향하는 주요 고속도로를 봉쇄하면서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도로가 막히면서 버스 회사들이 운행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페멕스는 시위대의 도로 봉쇄로 최소 멕시코 3개 주에서 비상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멕시코시티에서는 진압경찰이 출동해 주요 도로를 봉쇄하며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

멕시코시티 외곽에서는 흥분한 시민들이 백화점 2곳을 약탈했다. 기계공인 마누엘 로페스(24)는 경제적인 이유로 차를 팔았다고 밝혔지만 휘발유 가격 폭등에 거리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로페스는 "이번 사안은 경제적 이슈이다"라며 "임금이 낮은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까지 오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품의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시민인 이반 로살레스는 "국가의 경제가 안정됐다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우려할 필요도 없다"며 "(멕시코의) 심각한 부패가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 경제에 악재가 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휘발유 가격 급등은 경제에 더 큰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시티=AP/뉴시스】4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진압경찰이 휘발유 가격 인상에 항의하는 한 시민을 연행하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휘발유 가격 20%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2017.01.05


멕시코 전역에 1800곳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는 G500은 안전을 이유로 모든 주유소를 폐쇄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통제하는 것은 멕시코 부유층에게만 과도한 이익이 돌아간다며 이를 더 이상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트럭 운전사, 택시 기사 등 휘발유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중들이 느끼는 분노를 이해한다"고 밝혔다. 페냐 니에토 대통령은 "이번 조치(휘발유 가격 인상) 는 그 누구도 내리기 싫을 것"이라며 "그러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더 고통스럽고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ksk@newsis.com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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