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한국어방송]치명상을 입은 상황에서도 승객들의 안전을 우선시한 항저우 장거리 버스기사 우빈(吴斌)의 이야기가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우빈이 생전에 근무하던 항저우장거리운송회사 서비스센터에는 요즘 며칠간 ‘평민 영웅’에 대한 경탄과 애도를 표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네티즌들은 또 웨이보(微博)를 통해 우빈에 대한 경의를 표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운전기사 우빈에게 인간 본성의 선량함과 책임감을 보았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매체를 통해 우빈의 가정형편이 부유하지 못한 것을 알고 자발적으로 성금과 물자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오후 우빈의 가족은 매체를 통해 사랑과 관심을 보내 준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우빈씨 가족은 감사편지에서 "우리 가족이 친인척을 잃은 슬픔에 잠겨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이겨낼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었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어떤 방식의 성금이나 물자도 기부받을 수 없으며 이 명의로 기부기금회를 설립하는 것 또한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저희들은 자신의 힘으로 살아나갈 수 있습니다"고 했습니다.
운전기사 우빈은 지난달 29일 장쑤(江苏)성 우시(无锡)에서 항저우로 돌아오는 버스를 몰다가 갑자기 날아든 쇳덩어리에 늑골 3대가 부러지고 간 등의 장기가 파열됐습니다. 우빈은 극심한 고통을 느꼈지만 급제동 하지 않았습니다. 침착하게 길가에 버스를 세우고 비상등을 켠 뒤 승객에게 함부로 도로 위로 나가지 말라고 당부한 뒤 그자리에 쓰러졌습니다. 우빈은 결국 사고 때 입은 중상으로 지난 6월 1일 사망했습니다.
문자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