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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룡강신문=하얼빈)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살기 위해 음식을 먹듯 음식과 수명은 불가분의 관계다. 질병에 걸리는 것 역시 식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는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잘못’ 먹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세계보건기구 WHO와 함께 10대 장수식품을 선정했다.
타임지가 꼽은 세계 10대 장수식품은 세계 10대 장수 식품은 마늘, 토마토, 시금치, 견과류, 적포도주, 녹차, 연어(고등어), 블루베리, 브로콜리(양배추), 귀리(보리)이다. 그 중 마늘은 항암 작용이나 심장병 예방 효능이 약용에 가까울 정도로 탁월하다. ‘본초강목’이나 ‘동의보감’에서는 마늘이 항균, 항산화, 피로회복에 약효가 우수하다고 기술했다.
그러나 마늘은 매운 맛이 강해 위 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통마늘을 구운 마늘이나 흑마늘로 섭취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데, 마늘을 숙성시킨 흑마늘은 마늘보다 항산화물질 함량이 높고 단 맛이 나 시중에 마늘환, 마늘즙 등 다양한 제형으로 출시되어 있다.
특히 흑마늘즙을 선택할 때는 흑마늘즙의 제조방식과 재배 농법 등에 따라 흑마늘의 성분 함량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구입 시 잘 살펴봐야 한다.
대개 흑마늘즙 제품들은 흑마늘을 물에 달여 녹아 나오는 약리성분을 담은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되는데, 이는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담아내며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진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전체식 방식’은 흑마늘을 껍질까지 통째로 진액에 갈아 넣어 불용성 성분을 포함한 모든 약리 성분을 추출할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 따르면 물에 달인 흑마늘즙보다 통째 갈아 만든 흑마늘 분말의 칼슘, 칼륨,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등 영양성분 함량이 2배 이상 높았다.
아울러 흑마늘즙은 마늘이 원재료인 만큼 마늘의 품질이 흑마늘즙의 품질을 좌우한다. 원재료의품질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재배 농법을 살펴보면 도움이 된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작물은 농약을 사용하여 재배한 마늘보다 항산화물질이 월등히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남대 식품공학과 정항연 연구원은 “유기 재배한 딸기가 관행 재배 딸기보다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가 1.2배 더 많고 항산화 효과도 25% 더 뛰어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외에도 첨가물 유무를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 일부 건강액기스나 건강즙 등에는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과당성분, 합성착향료 등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Global Public Health(2013)’연구에서는 과당이 다량 함유된 시럽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의 당뇨병 유병률이 저사용 국가에 비해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타임지는 세계 10대 장수식품 외에도 소시지, 튀김, 과자, 통조림 등 10대 불량식품을 발표하기도 했다. 식량은 넘쳐나는데 환자와 기대 수명은 늘어나는 현재,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 중 하나는 마늘처럼 좋은 음식만 가려 먹는 ‘편식’일 지도 모른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