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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후 여성, 에스트로겐 감소로 혈관 약화… 뇌출혈 취약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1.11일 10:53
지주막하 출혈, 50세 이상 여성환자 왜 많을까

뇌출혈 중 가장 위험… 15% 즉사

  재발 땐 사망률 70~90%로 껑충

  터지기 전 발견·처지하는 게 중요

  뇌동맥류·고혈압 있으면 검진을

  (흑룡강신문=하얼빈) 뇌출혈 중 가장 무서운 것은 지주막하 출혈이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동맥류(뇌혈관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른 상태)가 파열돼 생기는데, 15%가 발병 즉시 사망한다. 두피와 뇌 사이에는 총 3가지 막(경막·지주막·연막)이 있는데, 이중 큰 뇌혈관들이 지나다니는 지주막에 출혈이 생겨 피가 고이는 것을 지주막하 출혈〈그래픽 참조〉이라고 부른다. 뇌출혈 중 지주막하 출혈은 7~8%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뇌출혈은 남성에게 더 많지만 크고 중요한 혈관인 뇌동맥이 파열돼 생기는 지주막하 출혈은 50세 이후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지주막하 출혈로 병원에 온 환자수는 4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지만, 50대부터는 여성이 훨씬 많아진다. 50~59세 지주막하 출혈 환자는 여성(5423명)이 남성(3846명)보다 41% 많고, 60~69세의 경우 여성(5079명)이 남성(2364명)보다 약 2.5배, 70~79세는 여성(4048명)이 남성(1122명)보다 3.8배로 많았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정은 교수는 "50대부터 여성에게 지주막하 출혈이 급증하는 이유는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여성호르몬 감소, 혈압은 높이고 혈관은 약하게

  여성호르몬의 대표적인 역할 중 하나는 혈관 내막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폐경으로 에스트로겐이 줄어들게 되면 자연스럽게 혈관이 약해진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안재성 교수는 "지주막하 출혈이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여성호르몬 보충 치료를 했더니,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보다 출혈 발생 빈도가 줄었다는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면 혈압이 높아지면서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증가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여성 고혈압 유병률은 폐경 전 10.7%에서 폐경 후 30.6%로 3배 가까이 증가한다. 고혈압은 지주막하 출혈의 원인이 되는 뇌동맥류 파열의 주범이다.

  ◇검진 기회 적은 여성, 조기발견 어려워

  여성은 지주막하 출혈이 발생하기 전단계인 뇌동맥류 상태에서 미리 진단을 받을 기회가 적다. 남성은 직장을 가진 비율이 높아 건강검진을 받을 기회가 많지만, 중년 여성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뇌동맥류가 터지기 전에 발견하면 지주막하 출혈을 막을 수 있다. 뇌동맥류는 크기에 따라 치료법이 나뉜다. 뇌동맥류 크기(지름)가 3㎜ 미만일 경우 경과를 지켜보며 혈압 관리 등 보존적 치료를 한다. 하지만 3㎜ 이상일 때는 작은 클립으로 부풀어오른 혈관을 묶거나(클립결찰술) 뇌동맥류 혈관 안쪽을 백금 코일로 채워 넣어(코일색전술) 혈관 파열을 막는다. 김정은 교수는 "뇌동맥류를 조기 발견해 터지기 전에 클립결찰술 또는 코일색전술을 시술을 해야 지주막하 출혈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주막하 출혈은 한 번 발생하면 6개월 내 환자 절반에서 재출혈이 발생하고, 지주막하 출혈 후 재출혈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70~90%에 이른다. 이런 이유로 뇌동맥류 상태에서 발견, 처치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혈압 관리는 필수

  지주막하 출혈이나 뇌동맥류를 진단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공명 혈관조영술(MRA)이다. 뇌동맥류나 고혈압 등 지주막하 출혈 위험인자가 있다면 1~2년에 한 번씩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지주막하 출혈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심장협회와 미국뇌졸중협회(AHA/ASA)에 따르면 통한 철저한 혈압 조절과 금연, 절주를 권고하고 있다. 방재승 교수는 "50세 이후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생겼다면 지주막하 출혈을 의심해야 하고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지주막하 출혈

  뇌출혈의 일종으로 뇌의 막인 지주막에 있는 혈관이 터져서 발생한다. 15%는 발병 즉시 사망하며, 40~50%는 발병 후 한 달내 사망하는 위중한 병이다.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약 10~20명이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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