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외교부가 지난 15일, 이번 주 초 주미, 주일, 주중, 주러 한국대사와 주 유엔 대사를 불러 긴급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년 3월께 전 한국 재외공관장들이 서울에서 모이는 정례적 공관장회의와 달리 이번 회의는 반도 주변 4강 등에 주재하는 핵심 대사들만 참석하는 긴급 재외공관장회의입니다.
이번 회의와 관련하여 주 한국 cctv기자가 현지에서 보도합니다.
한국 외교부가 갑자기 미, 일, 중, 러 주재 한국대사와 유엔 대사를 불러 재외공관장회의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한국 외교부가 반도 사무와 관계되는 국가의 대사들을 불러 소규모의 재외공관장회의를 열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교안 총리 역시 내일 4강 대사를 만날 예정입니다.
미, 일, 중, 러 4국은 한국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합니다.뿐 아니라 조선 핵문제 논의를 위한 6자 회담의 당사국이기도 합니다.
한국이 매년 3월께 전체 재외공관장들을 불러 정례적 공관장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번에 4강·유엔대사를 갑작스럽게 불러 공관장회의를 여는 이유에 대해 일각에서는 현재 한국이 처한 외교적 곤경과 관계된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현재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의 많은 외교정책은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습니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번 긴급회의 소집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맞아 미래 책략을 제정하는 긴급회의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한국과 중국,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미국과 한국이 사드배치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한, 일 정부간에 일부 군사와 역사 면에서의 협약이 있지만 민간의 반대 목소리는 상당히 높습니다.
또 양국은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일본이 주한 일본 대사를 불러들이기도 했습니다.
이로 볼 때 한국과 주변 국가 간의 외교는 박근혜 집정기간에 많은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리는 4강 대사 회의에서는 현재 한국의 몇몇 주요한 외교문제에 대해 의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현재 한국은 대통령 탄핵, 정권 교체 등으로 혼잡한 국면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한국이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지는 좀 더 두고 관찰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