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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도 너무 더웠다"…2016년 ‘역대 가장 더운 해’

[기타] | 발행시간: 2017.01.19일 09:07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분석한 2016년 지표면·해수면 기온. 대부분 지역이 평균 이상의 고온을 기록했으며 상당수 지역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 News1

1880년 기상관측 이래 최고기온 기록…3년 연속 경신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지난해가 기상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됐다. 2014년과 지난해에 이어 벌써 3년 연속 기록 경신이니 지구는 계속 더 뜨거워지고 있는 것.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8일(현지시간) 2016년 지구 온도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작년 전 세계 지표면·해수면 평균기온은 14.84℃로 20세기 평균과 비교해 0.94℃ 높았다고 밝혔다. 2015년보다 0.04℃ 높다. 1880년 근대적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37년 만의 최고치다. 지구 온도 최고기록은 21세기 들어 2005년, 2012년, 2014년, 2015년, 2016년 등 벌써 5차례나 깨졌다.

NOAA 지구 온도 관측국 대표는 데크 아른트는 "(종전 최고기록과) 0.04℃ 차이는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기온 차이보다는 크다"고 설명했다.

NOAA는 1880~2016년을 평균기온 순으로 17위까지 배열하면 최악의 엘니뇨가 닥쳤던 1998년을 제외한 나머지 16개 연도는 모두 21세기(2001~2016)라고 설명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세계기상기구(WMO) 역시 위성·기상관측소 자료를 이용해 2016년이 가장 더운 해였다고 확인했다. 특히 WMO는 지난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기온이 1.1℃ 상승했으며, 이는 2015년 최고기록보다 0.07℃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NASA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을 제외한 1~9월은 모두 월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10~12월은 역대 두번째 최고기록을 기록했으나 최악의 엘니뇨로 이례적인 따뜻한 겨울을 기록했던 2015년의 기록을 깨지는 않았다. 2015년 엘니뇨의 여파는 지난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페테리 타알라스 WMO 사무총장은 "인간 활동으로 초래된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의 장기지표가 2016년 새 정점을 찍었다. 특히 지구 평균보다 두 배 더 빠르게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 북극을 비롯해 극지방의 해빙 최저치 기록도 다시 한 번 깨졌다"고 경고했다.

극지방과 함께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지역은 인도와 쿠웨이트, 이란이었다. 지난해 인도 팔로디 지역은 5월19일 51℃의 최고 기록을 기록했으며, 이란 데흐로란과 쿠웨이트 미트리바흐도 각각 7월21~22일 53℃, 54℃의 살인적인 더위를 보였다.

마크 마슬린 런던대 기후학자는 "기후변화는 21세기 최대 도전 중 하나로 속도를 늦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지구경제의 탈탄소(decarbonization)화야말로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궁극적인 목표"라고 호소했다.

이번 NOAA 보고서 발표는 기후변화를 '날조'라고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코앞에 두고 이뤄져 더 주목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극적으로 발효된 파리 기후변화협정은 물론 환경보호청(EPA)의 청정전력계획도 폐지하겠다고 공언했다.

런던정경대학(LSE)의 보브 워드는 "어떤 세계 지도자도 지구촌 사람들 모두가 점증하는 기후변화의 영향에 노출돼 있다는 결과를 무시할 순 없다"면서 "세계 기후학자들이 제시한 증거를 부정하는 정치인은 그들이 책임져야 할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위험에 눈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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