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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간부들, 상습 룸살롱 접대에 "뒷돈 내놔"

[기타] | 발행시간: 2012.06.07일 07:51
협력업체에 대한 LG전자와 간부들의 비도덕적 횡포가 CBS 보도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LG전자 간부들이 협력사에 수시로 향응과 접대, 리베이트를 받아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달에 한 두번 LG간부 룸살롱 접대...자기들끼리 외상술 먹기도

LG전자 창원공장 협력업체 대표였던 K씨.K씨는 "LG전자 간부들에 대한 향응 접대는 비일비재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사흘이 멀다 하고 LG전자 구매그룹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 가서 그들이 마신 술값을 계산을 해주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가 직접 가지 않아도 LG 직원들은 그의 이름으로 룸살롱에서 외상술을 마셨다.

K씨는 "한 달에 한두번 정도는 즐겨 가던 술집에서 외상술을 먹고 가서 내가 대신 한번에 100~150만원 어치의 술값을 냈다"며 "사업이 잘 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K씨는 "구매팀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의 기분을 맞춰 주기 위해 신발에 오물을 섞은 술을 마신 적도 있다"며 분노했다.

또 다른 협력업체 대표 B씨는 "구매팀에 잘 보이기 위해 향응 접대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었다"고 말했다.

"한 달에 한 두번씩 회식을 하면 협력업체 대표들이 LG 간부들을 나눠서 룸살롱으로 데리고 가서 술을 대접했다. 새벽에 술값내라고 전화가 와서 달려간 적도 여러번 있다"는 게 B씨의 말이다.

그리고 주말이면 골프 부킹을 꼬박꼬박 챙겨주는 등 골프 접대도 다반사였고, 돈을 잃어주기 위해 속칭 '훌라'도박을 하러 나가는 경우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협력사와 짜고 뒷 돈 받아먹기...직불카드 요구까지

리베이트 요구도 많았다.

협력업체와 짜고 납품단가를 바꿔 뒷돈을 받아먹는 방식은 일반적인 수법이었고, 노골적으로 뒷돈을 요구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고 한다.

LG전자 협력업체 임원이었던 C씨는 "과거 어떤 간부는 자신이 마음대로 찾아 쓸수 있도록 개인통장에 직불카드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는 매달 납품되는 부품의 수량에 따라 개당 얼마씩 통장에 입금 시켜놓으라고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큰 돈 말고, 푼돈 상납은 문제가 될까봐 계좌로도 안 받았다"고도 했다.

B씨는 "당시 냉장고 파트에서는 5백만원을 상납하면 사업이 잘 되고, 백만원을 상납하면 문을 닫게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돈을 뜯는 방법이 교묘하게 바뀌기도 했다. K씨는 "전직 구매그룹장이 기업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며, 그 곳에서 컨설팅을 받으라는 요청에 컨설팅은 제대로 받지도 않고 컨설팅 비용으로 2천만원을 줬다. 사실상 뜯긴 것이다"고 말했다.

협력업체에게 특히 구매팀 간부와 직원들은 신처럼 받들어 모셔야 하는 존재였다. K씨는 "당시 LG전자 구매그룹장은 '신적 존재'였다. 구매그룹장이 협력업체를 정하고, 단가를 결정하고, 물량을 분배하는 권한이 있었다"며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선 뭐든지 했다"고 말했다.

B씨는 "LG전자 구매그룹장 출신들은 월급보다 뒷돈이 더 많다는 소문이 있었고, 그런 식으로 뒷돈을 많이 챙겨 부자가 된 사람도 많았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K씨는 "먹고 살기 위해 LG가 요구하는대로 할 수 밖에 없었지만, 가족들에게 부끄러운 짓도 참 많이 했다"며 "칼만 안 들었지 강도나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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