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et] 국립중앙박물관은 2017년 한해도 볼거리로 풍성하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3일 열린 신년언론간담회에서 “특별전 6개를 준비했다”며 2017년 주요 전시계획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특별전은 ‘아라비아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 문화’로 오는 5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로, 기원전 4천년 경 만들어진 인간 모양 석상 등 사우디아라비아 국립박물관 등 12개 기관 소장품 총 4백66건을 공개한다.
▲ 오는 5월9일부터 8월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의 역사와 시기별 경향을 조명한다.
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의 역사와 시기별 경향을 조명할 수 있는 단추, 회화, 의복, 장신구, 사진 등 1천8백15건을 전시한다. 5월9일부터 8월27일까지 진행된다.
독일 동부 작센 지방의 거점이자 17~18세기 바로크 예술의 중심지였던 ‘드레스덴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도 있다. 오는 9월 19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리는 ‘왕이 사랑한 보물-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이다. 군대 예식 의복, 조각상, 장신구 등 1백40여 건으로 꾸며진다.
▲ 9월26일부터 11월2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쇠·철(鐵)·강(鋼)- 철의 문화사’展에서 공개되는 2백여 건의 철 관련 전시품 가운데 하나인 가야의 철갑옷.
러시아 예르미타시 미술관이 소장한 프랑스 미술품 가운데 17세기부터 20세기 초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도 온다. ‘프랑스 미술의 거장들, 푸생에서 마티스까지’展은 니콜라 푸생(Nicolas Poussin, 1594~1665)에서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1869~1954)에 이르는 프랑스 작가들의 회화 작품 90여 점을 오는 12월 19일부터 내년 4월 15일까지 공개한다.
한국 문화재로 꾸미는 특별전으로는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철 문화를 생산, 권력, 산업 등 문화사적으로 살펴보는 '쇠·철(鐵)·강(鋼)- 철의 문화사’展 (9월26일~11월26일)과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새로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한자리에 모은 ‘선인들의 마음, 보물이 되다’展 (5월13일~7월9일)이 있다.
▲ 국립중앙박물관은 5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아라비아 반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아라비아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 문화’를 개최한다. 사진은 특별전에서 공개될 4백66건 전시품 가운데 기원전 4천년 경 인간 형상의 석상(石像).
손지애 코리아넷 기자
사진 국립중앙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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