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한복을 입고 남미 여행을 해 화제가 됐던 한국의 이예나(26·여)씨가 여행 중 찍은 사진을 한 자리에서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씨는 3일부터 11일간의 일정으로 한국 대전 중구 옛 충남도청사에서 '1100일의 여행'이란 사진전을 열고 있다.
"한복 너무 예쁘죠?" [이예나씨 제공=연합뉴스]
사진전에는 이씨가 남미여행을 하며 안데스 산맥, 사막, 아마존 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 45점을 선보였다.
이씨는 2015년 2월부터 446일 동안 직접 개량한 한복을 입고 남미 7개국을 여행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관심을 모았다.
남미를 포함해 총 1천100일 동안 한국 그리고 해외 여행을 다닌 이씨는 여행을 하며 느낀 점을 관람객과 공유하기 위해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남미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팔찌를 만들어 판매하는 등 손수 여행비를 마련해 다니기도 했다.
대전 토박이인 이씨는 "많은 청년이 돈과 현실을 이유로 꿈을 놓아버리는 상황에서, 저의 도전이 다른 사람의 꿈에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3시, 5시 등 4차례씩 이씨의 특별 도슨트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