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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림토이 칭다오에 중국공장 오픈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7.02.10일 10:17

조선족여성사업가 김초선씨의 사업이야기

봉제실에서 제품 품질을 직접 검사하는 김초선 대표

  (흑룡강신문=칭다오)김명숙 기자=한국 봉제인형전문 생산업체인 드림토이(www.dreamtoy.co.kr)가 칭다오에 중국공장을 오픈했다.

  (주)드림토이는 1992년 3월 ‘드림토이’라는 상호로 설립했다. 봉제인형 전문생산업체로 자체 캐릭터 및 OEM제품을 생산하여 한국내 도매상 및 할인마트, 백화점에 남품하고 있으며 대기업, 백화점, 방송국PPL, 일반기업, 이벤트 업체, 게임개발업체 등에 캐릭터 인형 판촉물을 주문생산하고 있다. 특히 인형에 기능성을 첨부 생산해 한국시장에서 뿐만아니라 국제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칭다오에서 18년동안 완구사업을 해온 조선족사업가 김초선씨가 이끄는 드림토이 중국공장(青岛梦宜真工贸有限公司)은 자오저우시에 위치해있다. 부지면적은 1천여제곱미터, 투자액은 200만 위안이다. 자재관리실, 디자인실, 봉제실, 인터넷판매부문을 비롯한 부서가 완벽하게 구비되어있다. 뿐만아니라 운영과 관리 시스템이 똑 부러지게 구축돼 있으며 공장장을 비롯한 고층 관리인원은 모두 현지인이다.

  김초선(45세, 흑룡강성 오상시) 대표는 1999년부터 자오저우시 모 완구회사에 통역으로 일하면서 기술과 경영방식을 부지런히 배웠다. 어느 우연한 출장차에 완구사업의 내수시장 비전을 접하고 2003년부터 오더를 받아 외주공장에 뿌리는 홀로서기 사업을 시작했다. 점차 오더량이 늘어나면서 절강성, 하북성을 비롯한 하층 거래처 15곳을 뛰어 다니면서 오더를 받고 관리했다.

  그러던 중 김 대표는 한국수출 시장을 넘보다가 그만 실수로 70만 위안을 순간에 날려보내고 하루아침에 빈털털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주저앉지 않고 가족과 친척한테서 70만 위안의 돈을 꾸어 다시 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렇게 만난 바이어가 한국 드림토이였다.

  드림토이는 한국에서 ‘태양의 후예’를 비롯한 드라마의 힘을 빌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드라마 제작사와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지속적인 발전을 가져왔다. 그 품질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과 국제전문가들의 호평을 받아 한국 2013제품안전의 날에 봉제인형업체로서 처음으로 표창을 수여받았다.

  김 대표는 지난해 4개월만에 400만 위안의 판매액을 실현했으며 올해 목표는 1000만 위안이다.

  이번 중국공장 오픈을 계기로 향후에는 자기만의 브랜드를 키워 사업을 더 멋지게 펼칠 야심찬 꿈을 품고 있는 김 대표는 시간만 있으면 자기계발 책을 많이 읽었으며 모든 일을 실천하면서 터득하는 실전능력을 키웠왔다.

  김 대표는 회사가 오늘까지 성장할 수 있은데는 변함없이 자신을 믿고 지켜준 직원들의 공로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나 가장 고마운 사람을 꼽으라면 그래도 오더를 맡겨준 드림토이 김진동 회장이라고 했다.

  지난 2월 5일 중국공장 오픈식에서 끝내 눈물을 보인 김 대표는 앞으로 사업에 더 전념하여 자신에게 믿음과 신심을 준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불경기로 제조업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김 사장의 성공사례는 희망의 작은 등대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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