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한미군 사드배치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한중간 신경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롯데에 공개경고장까지 보냈지만 사드부지 계약은 이르면 이달 중 완료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사드 반대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을 향한 각종 사드 보복 동향에는 "관계없다"며 선을 그어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사드 저지 행보는 더욱 노골적으로 변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 여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지역관계를 격화시킬 수 있는 불장난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 직속기관으로 사실상 정부 입장을 직접적으로 대변한다는 점에서 기존 관영매체 보도와는 무게감이 다릅니다.
롯데는 속앓이 속에서도 사드부지 제공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말을 바꾸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르면 이달 안에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방부도 이달 중 계약 체결을 비교적 낙관하고 있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롯데도) 여러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대승적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곧 이사회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는데…"
하지만 중국은 사드 저지를 위해 총력전에 나설 태세여서 롯데와의 부지계약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될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국방부는 당초 늦어도 설 전까지는 부지를 확보해 5~7월 사이 사드를 조기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부지확보 시점만 이미 한 달 이상이 늦춰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