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어깨 골종양으로 투병 중인 한국 배우 유아인이 오는 3월 말 방영 예정인 tvN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출연을 고심하고 있다.
21일 방송가에 따르면 유아인은 어깨 골종양으로 세 차례나 재검을 받았고, 현재 4차 검사를 기다리는 상황이라 섣불리 출연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의 부상은 2013년 영화 '깡철이' 촬영 중 입은 오른쪽 어깨 근육 파열이 2014년 '베테랑'을 찍으면서 심각해졌고, 이후 더욱 악화해 2015년 골종양으로 발전했다. 유아인이 골종양 판정을 받자, 일각에서는 군 면제를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을 보이기도 했다. 유아인은 이같은 시선이 부담스러워 쉽게 출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아인이 4차 재검에서 큰 이상이 없어 추후 입대 명령을 받으면 드라마 촬영 도중 갑작스럽게 하차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그를 망설이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 타자기'는 '해를 품은 달' 등을 집필한 진수완 작가의 작품으로 1930년대 일제 강점기를 치열하게 살다간 문인들이 현생에 환생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임수정, 고경표, 천호진, 조우진 등이 출연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