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조선말규범집>> 정식 시행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 편찬하고 연변교육출판사에서 출판한 <<조선말규범집>>이 지난해 12월에 출판돼 현재 정식으로 발행되고있다. 일전 동북3성조선어문협의령도소조판공실은 <<조선말규범집>> 관련 동북3성조선어문협력성원단위들과 각 조선언어문자사업단위에 "<조선말규범집>을 선전하고 시행할데 관한 통지"[3협판 (2017) 1호]를 발부했다.
"통지"에서는 <<조선말규범집>>(2016년 수정판)이 출간되여 실시됨에 따라 원 <<조선말규범집>>(2007년판)은 사용정지한다고 하였다.
새로 출간된 <<조선말규범집>>은 조선말 표기법, 띄여쓰기, 맞춤법, 문장부호법 등에 대해 수정하고 보충하고 완선화하여 당면 조선언어문자사용과 발전과정에서의 실제문제를 해결하는데 착안점을 두었다.
새 규범집은 지금의 언어실태에 비추어 조선반도와의 공동성분을 늘이며 언어규범원리, 즉 '과학성, 련속성, 점진성, 대중성을 골고루 돌보는 원칙'에 립각하였다. 조선말 띄여쓰기에서 과거에는 보조적 동사는 앞의 단어와 붙여썼으나 새 규범은 앞의 단어와 띄여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례하면 견지하고야 말다, 보고 싶다, 읽고 나다, 하고 있다.) 또한 고유어불완전명사들은 기존에는 앞의 단어와 불여쓰던데로부터 띄여쓰며 주임과 국장과 같은 관직명도 전에는 이름과 붙여쓰던데로부터 띄여쓴다.
문장부호법도 달라졌다. 도서, 신문, 잡지 등의 이름과 영화, 드라마 등의 제목을 나타낼 때 서명표(<< >>)를 쓰지만 글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작품의 제목, 상호, 법률, 규정 등을 나타낼 때는 기존의 인용표("")를 쓰던데로부터 거듭서명표(<>)를 쓴다. 이외에도 마음속으로 한 말을 적을 때에는 괄호를 쓰던데로부터 거듭인용표('')를 쓰고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두드러지게 나타낼 때에도 거듭인용표를 쓴다.
새로운 규범집에 수록된 내용들은 중국조선어사정위원회에서 심의, 채택한 것으로 국내 조선어사용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규범"이다. "통지"에서는 조선언어 문자교육, 신문출판, 방송라지오, 번역 및 행정기관단위들에서 자체 실정에 맞게 진지하게 실시할 것"을 요구하였다.
본사기자
출처: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