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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어지럼증? 두통에 말까지 어눌해지면 '이 병' 의심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7.03.13일 10:44
어지럼증을 단순 현기증으로 넘겨 버리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정상적인 어지럼증인 ‘생리적 어지럼증’도 존재하는데, 이는 멀미를 하거나, 장기간 배·비행기·자동차를 타 몸이 흔들리면서 발생하는 일시적 어지럼증이다. 어지럼증이 지속된다면 몸의 평형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병적 어지럼증에 속해, 귀나 뇌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 전정기관(귀에서 몸의 평형을 잡는 기능을 하는 기관)에 문제가 있거나 뇌경색, 저혈압 등의 질병이 있어도 어지럼증이 반복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의하면, 어지럼증으로 입원한 국내 환자 수는 2012년 68만여 명에서 2016년 83만 5천여 명으로 4년 새 약 23%가 증가했다.

[헬스조선]어지럼증이 심하지 않아도 두통이 생기고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이 생기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어지럼증 환자, 여성이 남성의 약 2배

어지럼증은 통계적으로는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보고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2016년 기준 여성(54만8578명)이 남성(28만7381명) 보다 약 1.9배 많았다. 연령별 여성 환자 분포를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많고 이어 60대, 70대 순이었다. 장노년층 여성 환자가 많은 이유는 갱년기 증상의 일부로 어지럼증이 동반되거나, 몸의 평형을 유지하는 전정기관의 노화 진행으로 균형 장애가 생기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여성은 어지럼증이 생기면 빈혈부터 의심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보다 영양 상태가 좋아진 요즘은 어지럼증 원인이 빈혈인 경우가 드물다.

◇두통·마비까지 생기면 '뇌졸중' 위험도

어지럼증은 뇌 이상으로 발생하는 중추성, 귀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극심한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하는 심인성 어지럼증으로 구분된다. 이대목동병원 신경과 윤지영 교수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고 환자 스스로 증상을 구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지럼증 증상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뇌의 문제로 발생하는 중추성 어지럼증과 귀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말초성 어지럼증이다. 중추성 어지럼증의 경우 뇌졸중이나 뇌종양 등 심각한 질환의 동반 증상인 경우가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중추성 어지럼증은 전정기관에서 보낸 신경정보가 소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뇌간이나 소뇌의 이상으로 중추신경이 신경정보를 해석하는 데 오류가 생겨 발생한다. 대표적인 것이 뇌졸중으로 인한 어지럼증인데, 뇌졸중으로 뇌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소뇌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 생긴다. 환자마다 증상의 차이가 있지만 ▲몸이나 머리를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물체가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지거나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서 있을 때 중심을 잡기 어려운 증상이 수분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뇌졸중 고위험군인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어지럽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으면 중추성 어지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말초성 어지럼증은 내이에 있는 반고리관의 조직 파편인 이석이 떨어져 나왔거나,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긴 게 주요 원인이다. 이를 치료하면 증상은 바로 낫는다.

윤지영 교수는 “모든 질병이 그렇듯 어지럼증 역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만성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특히 어지럼증 자체는 심하지 않더라도 갑작스러운 두통이나 마비 증상, 균형장애, 보행장애, 발음장애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뇌졸중의 동반 증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받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계단 오르내리기·스트레칭, 증상 예방에 도움

어지럼증은 워낙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어지럼증을 예방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 폭음, 과식 피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상태를 유지하고 어지럼증 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을 유발하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은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전정기관에 도움이 되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운동과 자세 균형을 잡을 수 있는 간단한 스트레칭도 좋다. 커피나 콜라, 초콜릿 등으로 지나치게 카페인을 많이 섭취하는 것 역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어 되도록 피해야 한다.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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